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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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5 20:49

우리 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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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와마찬가지 이치로

아름답고 향기나는 사람에게

사랑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푸는 사람,

그래서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그 향기가 온전히

내 마음과 마음을 적시어질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 또한 그 향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스치듯 찾아와서 떠나지 않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소란 피우며 요란하게 다가 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떠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귓가에 듣기좋은 소리만 늘어놓다가

중요한 순간에는 고개를 돌려 버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우리 곁에는

어떤 사람들이 머물러 있습니까?

 

있을 땐 잘 몰라도

없으면 표가 나는 사람들,

순간, 아찔하게

사람을 매혹시키거나 하지는 않지만

늘, 언제봐도 좋은 얼굴,

넉넉한 웃음을 가진 친구들,

그렇게 편안하고 믿을 만한 친구들을

몇이나 곁에 두고계십니까?

 

나 또한 누군가에 가깝고 편한 존재인지?

그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 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싶습니다.

 

두드러지는 존재,

으뜸인 존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

늘 친근하고 스스럼없는 상태,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었으면!

 

그리고 나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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