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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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13:34

우리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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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오늘은 왠지 마음이 답답하고 불안합니다.
중요한 그 무엇인가를 잊어버린 것처럼 마음도 생각도 우울하고 허전하고 께름칙합니다.
오늘 광화문 광장에서는 대통령하야를 촉구하는 국민들의 촛불 집회로 온 나라 안 밖이 떠들 썩, 아우성소리가 왕왕 내 귀전에 들려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뒤숭숭합니다.
이를 부추기는 정치가들이 조금은 원망스럽습니다.
그 많은 세월동안 여러 가지 이유들로 기하선상에서 끼니를 연명하기에 급급했던 불쌍한 백성들이 힘겹게 고생한 끝에 이제 겨우 막 한숨을 돌리고, 조금의 여유 있는 삶이 시작 되는가 했더니,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도대체 국민들은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다가 그 옛날 “가난”이란 무섭고 힘겨운 고통의 삶속으로 다시 빠져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겁나고 불안합니다.
국민들은 이렇게 당황하며 걱정을 하고 있는데, 정치하시는 높으신 분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의 입장만이 최고인양 국민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자신들의 배불리기에만 급급해서 국민들의 입장은 눈곱만치도 생각하지 않고, 지금 이 시간에도 자신들의 욕심을 챙기기 위해서 싸움질만하고 있는 욕심쟁이 이기주위 위선자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려니, 불쌍하다 못해 죽이고 싶은 충동으로 나를  당황하게 만듭니다,
나 또한 그들과 다른 것이 무엇이 있다고 불평하고 있을까 하고 침묵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그래도 국민들의 대표라는 사람들의 체통이 부끄럽고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국민들로부터 실례를 받아야 할 정치하는 사기꾼님들 제발 욕심 버리고, 공짜 좋아하지 마시고,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깊이 파악하여 주시면 하고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라도 정신 차리시고 기업들 작작 흔드시고, 기업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도와 주셔서,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도록 이끌어 주셨으면 하고 희망합니다.
꼭 정부가 바뀔 때 마다 무너져 가는 기업들을 지켜보면서 원망스럽기에 마음이 너무 아파옵니다.
정치하시는 분들의 비위에 거슬리면 수시 때때로 도살장에 끌려가고 짐승처럼 맥없이 처치해 버리는 못된 전례를 고쳐서 국민들의 안위를 보살펴 주셨으면 하고 호소합니다.
요즈음 뉴스를 접하기가 두려워졌습니다.
누구의 말이 정말이고, 누구의 말이 거짓말 인지, 도무지 이해하기가 힘들어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뿐만이 아니라, 어느 언론사의 말을 믿어야 할지 분별 할 수가 없어 너무 복잡하고 어지럽습니다.
글쎄 얼마 전에 누가 이렇게 말을 하더이다.
우리나라에서 50명을 죽여야 나라가 조용해 질 거라는 유언비어를 들으면서 웃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말이 유언비어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무엇을 안다고 감히 걱정을 하겠습니까.
다만 후손들 한데 아름다운 유산을 남겨주고 싶은 마음에서 걱정이 되더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 한번 잘 살 살아보세!" 라는 노랫소리가 동네 확성기를 통하여 들으면서 힘과 용기를 얻었던 기억들이 납니다.
우리 제발 가난을 대 물림하지 말자고 이를 악물고 피땀을 흘리시던 어르신들의 모습들이 눈에 선합니다.
정말 우리 후손들에게는 살기 좋은 우리 나라를 남겨 주어야 하겠지요?
세상을 좌우하던 로마제국도 징기스칸도, 터키에 오스만의 권세도 등등 어떤 것도 영원할 수는 없었습니다.
사실 보잘 것 없는 손바닥만 한 대한민국, 지금 좀 살기 좋아졌다고 다들 으시대지만, 그까짓 것 금세 거지 신세로 탈락되는 거 시간문제입니다.
우리는 지금 정신 차려야 합니다.
거대한 한진 해운이 사라지는 것처럼 쉽게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삼성의 겔럭시 7 문제, 현대의 자동차, 엘지의 세탁기 등등 흔들리고 있는 기업들이 부주기 수입니다.
우리 제발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남겼으면 하는 소망의 뜻이 이루어지길 함께 기도합시다.
함부르크에서 김 진호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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