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6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는 모든것을다 버리고 떠나갈인생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웬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 텐데...
무거운 물질의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

더 그리워하면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 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 이라네.

=좋은글 중에서=http://cafe.daum.net/duskt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