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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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교리시간에 기도문을 외우고 미사 중에 기도를 바치기는 하지만,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답) 흔히 예비신자를 엄마 뱃속에서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태아에 비유합니다. 그리고 기도는 신앙인에게 호흡과도 같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는 형제님에게 기도를 바치는 게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선 기도가 무엇인지 안다면 한결 기도하기가 편해질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기도는 애정을 다하여 하느님을 쳐다보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만나고 그분 사랑 안에 머무는 시간을 갖는 거지요.

그럼 어떤 마음가짐으로 기도해야 할까요. 우리는 중요한 사람을 만나기 전에 거울 앞에서 옷매무시를 고칩니다. 하느님을 만나는 기도 전에도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하느님께 흠숭을 드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감사의 기도보다 우리의 뜻을 들어달라고 기도합니다. 특정 지향으로 기도를 바쳤는데, 하느님께서 그 뜻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실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기도는 자기만족만을 추구하기 위해 바치는 것은 아니겠지요. 하느님은 동전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즉시 나오는 '자판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는 하느님 뜻이 무엇인지 살피고, 그 뜻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과 이웃을 위해 끊임없이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며, 죄의 용서와 영혼의 구원을 청해야 합니다. 그러한 기도지향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기도는 결국 하느님과의 인격적 만남이며, 하느님과의 일치입니다. 무엇이든 처음에는 어색한 법입니다. 하지만 기도를 통한 하느님과의 만남 횟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어색함이 사라지겠지요.

기도를 잘하려면 규칙적으로 봉헌하는 게 좋습니다. 더 나아가 기도가 호흡과 같이 자연스러워지면, 기도는 모든 활동의 원동력이 됩니다. 휴식을 통해 새로운 힘을 충전하듯, 신앙인도 주님을 바라보면서 '신앙 에너지'를 충전해야 합니다.

형제님이 기도의 의미를 알아간다면, 기도 중에 하느님을 만나는 시간이 크나큰 기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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