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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트윗을] (39) 전례의 동작과 색깔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십자성호 긋기, 성삼위 함께하심 기원

 

 

문 : 전례에서 하는 여러 가지 자세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답 : 서 있는 것은 부활의 상징적인 표시로 초대 그리스도인들 때부터 기도를 위한 자세였습니다. 그러므로 전례에서 가장 중요한 기도를 하는 부분에서 우리는 서 있습니다. 복음이 선포될 때는 복음서에 경의를 표하며 서 있습니다. 절하는 것은 경외심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예수님(성모님 또는 어떤 성인)의 이름을 말할 때 약간 고개를 숙이며 절하고 성체를 받아 모시기 전에는 큰절을 합니다. 사제나 봉사자들은 제대 앞을 지날 때마다 그 앞에서 절을 하고 성당에 들어갈 때에도 제대를 보고 절을 합니다. 앉아 있는 것은 평화를 나타내는 자세입니다. 우리는 앉아서 조용히 주의 깊게 독서를 듣습니다.

 

문 : 무릎을 꿇고 엎드리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답 : 무릎을 꿇는 것은 기도하고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한 전형적인 자세입니다. 미사에서 중요한 순간에,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 앞에서 무릎을 꿇습니다. 엎드리는 것은 하느님께 완전히 자신을 내어드린다는 표시입니다. 성금요일에 사제는 제대 앞에서 바닥에 엎드립니다. 그리고 성품성사 중에도 신자들이 수품 후보자들을 위해 성인 호칭 기도를 바치는 동안 그들은 바닥에 엎드립니다.

 

문 : 손동작으로도 많은 것을 표현하지 않나요.

답 : 그렇습니다. 기도할 때 두 손을 모으는 것은 두 손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완전히 하느님께 정성을 다해 집중한다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기꺼이 하느님의 은총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고, 하느님 앞에 빈손으로 와 있다는 표시로 종종 두 팔을 넓게 벌리고 서서 기도했습니다. 이것은 사제가 공동체를 대신해 기도할 때의 자세입니다. 사제가 사람이나 물건 위로 손을 뻗을 때, 그것은 사제가 하느님의 축복을 간청하면서 성령을 청하는 표시입니다.

 

문 : 몸동작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답 : 기도의 시작과 끝에 십자성호를 긋습니다. 이것은 성삼위가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도와주시도록 청하는 것입니다. 복음이 봉독될 때 엄지손가락으로 이마와 입술과 가슴 위에 십자가를 긋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이해하고, 하느님 말씀을 전하며, 그 말씀을 우리 가슴속에 간직하도록 무언으로 청하는 것입니다. 전례적인 입맞춤은 공경의 표시입니다. 제대는 바로 예수님을 상징하기에 사제는 제대에 입맞춤합니다. 같은 이유로 사제는 복음을 봉독한 후에 그 위에 입맞춤합니다. 성금요일에는 십자고상 위 예수님 발에 입맞춤합니다.

 

문 : 전례의 색깔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답 : 성직자 제의와 전례 장소에 따라 그에 맞는 색깔이 사용됩니다. 흰색은 빛, 순결, 영광의 색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과 관련된 축일(주님 성탄 대축일, 주님 부활 대축일)에 사용됩니다. 또 성모님과 관련된 축일과 순교자가 아닌 성인의 축일에도 사용됩니다. 때로는 흰색 대신 승리와 기쁨을 나타내는 황금색이나 은색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붉은색은 성령의 불(성령 강림 대축일), 피(성금요일), 하느님의 사랑을 나타냅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으로 죽음을 선택한 순교자의 축일에도 붉은색이 사용됩니다. 보라색은 대림시기와 사순시기의 보속과 준비의 색상입니다. 보라색은 장례 미사와 위령의 날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장미색은 기쁨과 기다림을 상징하는데 대림 제3주일과 사순 제4주일에 사용됩니다. 검은색 제의는 애도를 위한 것으로 장례 미사와 위령의 날에 입습니다. 녹색은 주님 안에서의 삶과 성장을 뜻하는 색으로 연중시기 전례에 사용합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8년 2월 11일, 정리=서종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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