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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트윗을] (17) 왜 죄를 사제에게 고백하나요

하느님 대신해 ‘용서할 권한’ 부여받아

 

 

문 : 왜 바로 하느님께 고백하지 않고 사제에게 고백하나요? 

답 : 하느님은 우리가 죄를 지었다고 벌을 내리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죄를 뉘우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를 바라십니다. 예수님은 죄인으로 알려진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이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용서해 주시며 그들에게 변화된 삶을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마르 2,5),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요한 8,11) 예수님이 바라시는 것은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예수님은 고해성사를 제정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사도들에게 하느님을 대신해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을 주셨습니다. 세상 마지막 날까지 이 용서의 직분이 지속할 수 있도록 이 권한은 열두 사도로부터 그들의 후계자인 주교와 사제에게 전해졌습니다. 만약 우리가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혼자서 기도를 한다면 정말 용서를 받았는지 아닌지에 대해 의혹을 품기 쉬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고 사제가 “주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라고 말하면, 우리는 죄를 용서받았음을 확신할 수 있게 되고, 죄를 용서받은 기쁨에 가득 찰 것입니다.

 

문 : 용서받는 데 조건이 있나요.

답 : 누구나 죄를 짓습니다. 모두 하느님의 용서가 필요합니다. 고해성사는 교회의 엄청난 선물입니다. 사제가 여러분의 죄를 용서해 주는 순간에, 여러분은 정말로 하느님의 용서를 받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자동으로 용서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 가지의 조건이 있습니다. 솔직하게 자기의 죄를 사제에게 말하고(고백), 자기가 행한 것에 대해 진실로 뉘우치고 다시는 이러한 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며(통회), 사제가 주는 보속을 해야 합니다.(속죄)

 

문 : 통회는 무엇인가요.

답 : 베드로 사도는 그리스도를 세 번이나 부인한 것을 깨달았을 때 슬피 울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중한 죄를 범했음을 알고 자기가 한 일을 통회했습니다. 우리도 자신이 잘못한 일을 통회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완전한 통회와 불완전한 통회를 구별합니다. ‘완전한 통회’는 자기가 잘못한 일을 뉘우치며, 나아가 앞으로는 이러한 죄를 피하겠다고 작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불완전한 통회’는 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기가 행한 것을 뉘우치는 것입니다. 어떤 이유로 뉘우치건 간에, 하느님은 우리를 용서해 주기를 바라십니다. 불완전한 통회로도 죄를 용서받을 수 있지만, 완전한 통회가 더 낫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무엇보다도 예수님 마음을 상하게 했기에 뉘우쳐야 합니다. 우리가 크게 뉘우치고 고백하러 갈 때마다, 하느님은 기꺼이 용서해 주십니다. 하느님은 기꺼이 몇 번이고 우리를 용서하십니다.

 

문 : 보속은 무엇인가요. 

답 : 고해성사를 통해서 하느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와 당신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죄가 끼친 영향은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우리 죄가 끼친 해를 갚으려고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사제는 고해성사 중에 보속을 줍니다. 우리는 이웃에게 행한 어떤 해든지 갚도록 노력해야 하고, 또한 자기 자신이나 하느님과의 관계에 입힌 해도 바로잡아야 합니다. 우리 혼자서는 이것을 할 수 없지만, 하느님의 은총과 기도, 단식, 자선 행위와 같은 실천으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죽은 후에도 여전히 보속이 필요한 영혼은 연옥에 갑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7년 9월 3일, 정리=맹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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