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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길
나무가 잘 자라려면
엇갈린 관목가지
걸어서 여행을 하다가
사랑도 행복도
내 뜨락을 휘감고
여름 숲길에서
어린나무 어쩌라고
하루도 편한 날이 없는
목구멍이 포도청
푸른 파도에게
영혼을 더럽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