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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행복도
걸어서 여행을 하다가
엇갈린 관목가지
나무가 잘 자라려면
흙 길
다시 찬찬히 뜯어보기도
욱신거릴 때 마다
높은 벼랑에 홀로
안개비가 내리는 숲속
그 곳이 어둡고 숲이 좋아
말없이 따르던 슬픈 그림자
숲은 다시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