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1.12.12 10:26

미소

조회 수 9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미소
                                                                                            F 바르바로 신부
[미소는 전기처럼 돈도 안들고, 그 이상으로 밝은 빛을낸다]  
이것은 에르 신부가 어떤글에 쓴 말이다.
주여, 우리는  모두 전기나 텔레비젼, 이상으로 미소짓는것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자기 신변에서 누군가  미소 지어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안에 보다 밝은 빛이 비치게 하소서.
내가 바라는 것은, 웃음이 아니라 미소 짓는 것이다.  웃는 사람은 흔하다. 참으로 흔하다.
점잖치 못한 웃음도 있고, 비웃는 웃음도 있고, 호들갑 스럽게 웃는 웃음 너털웃음,
장단맞추기위한 웃음, 직업적인 웃음, 코메디나 만담을 들으러 가서 웃는 돈드는 웃음도 있다.  

그러나 주여, 우리에게 그런 웃음이 적절하게 요청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웃음을 웃음을 웃는 사람들 중에는, 뜻밖에 마음속으로 울고있는 이가 많기 때문에,
듣고있는 사람을 슬프게 해주는 일도 많다. 인간은 지금, 슬픔과 탄식의 구렁에서 헤매고 있다. 공포속에서 떨고 있다. 내일을 두려워 하고 실업할것을 걱정하고 원자탄 수소탄을 무서워한다. 죄에 떨어질것을 염려하고 인간을 두려워하고 삶과 죽음을 걱정한다.  이런 상태에 있는 사람들도 웃을 수 있다. 그러나 미소지을 수는 없다. 길 모퉁이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라.
눈부신 비단옷을 입고 있는 사람 , 아름다운 미인,인상이 좋은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즐거움에 가득찬 얼굴을 한 사람, 미소짓고 있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장식이 있다면 그것은 미소라고 나는  생각해 왔다.그러나 안타갑게도 그런층의 사람들중도,  미소를 제대로 간직하는 사람의 수가 무척 줄어들었다.  만원전차나 버스에 짓눌리고 있으면서도, 복도에서 팔꿈치를 맛부딧치며 걸어가고 있을때에도, 물건을 사려고 점포에서 마음에 맞는 물건을 찾았응 때에도 혼잡한 극장안에서 진땀을 빼고 있응 때에도그들은 모두 걱정과 고민, 비애와 증오 ,교활한 마음과 완고한 생각이 서로 수백마일씩 거리를 두고 있을 것이다.

주여 , 미소짓는 사람을 우리에게 보내주소서.  
어린이들, 가난한 사람,죄인에게도 당신은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산비둘기,물,태양,죽음을 앞에 두고도 미소지은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같은 분을 새로이
그리고 많이 보내  주십시요.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공감의 미소, 날마다 당하는 일이나 질병,걱정이나손해를 생각하고 조바심하는 사람의 체념하는 미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나 몹쓸 짓을 한 하람을 용서해주는 미소, 나날의 괴로움을 당하는 친구에 대하는 위로의 미소.  사실, 나는 미소짓는 일쯤 아무것도 어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학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주여 당신은 미소짓게 하는 원인을 이토록 깊은 곳에, 이토록 먼곳에 감추어 두셨습니다.
나는 이제야 조금씩 깨닫기 시작하였습니다.  
참다운 미소를 보내기 위해서는 당신이 우리에게 명하신 <사랑>이 절대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미소짓기 위해서는 , 당신의 사랑과 당신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길이, 틀림없이 거룩한것이고 틀림없이 당신의 집으로 향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해 보니 어찌하여 지금 미소짓는 사람의 수가 적은지 알게 되는것 같습니다. 당신의 사랑을 가지고 당신에게  드리는  신앙의 빛으로 자기가 살아나가는 길을 비치는
사람의 수가 너무나 적기 때문인가 봅니다. 주여, 미소짓지 않는 사람을 불상히 여기소서. 그리고 지나치게 웃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괴로움 속에서도 미소지을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소서. 괴로움속에 시달리고 무거운 짐을 진 사람에게, 가난한 사람에게, 병으로 누운 사람에게, 직업적으로 웃음을 팔고있는 사람에게, 그리고 만화를 그리는 사람에게도 , 연예게의 스타에게도 미소짓는법을 가르처 주소서. 특히 당신의 교회안에 있는 사람에게 미소짓는것을 가르처주소서. 교회가 당신을 위해 봉사하는 즐거움에 가득차, 십자가와 부활로서 당신의 거룩한 배필이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미소짓는것을 가르처 주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2734 본당피정 신청서 및 안내서 file 남궁춘배 2011.01.30 1470
2733 거기까지가 최상의 아름다움입니다 한세상 2011.02.04 1733
2732 찾아갈 벗이 있다면 한세상 2011.02.04 1485
2731 그대는... 1 한세상 2011.02.14 1635
2730 한국 평협 정총, 남궁춘배 2011.02.27 1508
2729 남북종교인교류 정례화 합의 한세상 2011.09.28 1277
2728 안녕하세요~~ ^^ 산이엄마입니다 1 현임선 2011.12.02 1085
2727 자선이란? 한세상 2011.12.09 1067
» 미소 한세상 2011.12.12 991
2725 기도의 상징 – 향 한세상 2011.12.12 1059
2724 착한 전염병 한세상 2011.12.15 1103
2723 나로 인해 누군가 미소지을 수 있다면 한세상 2011.12.15 1205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