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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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이 주는 뜻밖의 이익

우리가 겪는 시련으로 인해
하느님이 원하시는 결과를 내고,
사람들과 분리되어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맡길 수 있게 된다면,

우리는 재앙을 면하기 위해 하느님께
소망을 아뢰기보다 하느님이 우리를 그렇게 치신 데
대해 더욱 큰 감사를 드릴것이다.

하느님께 받은 다른 어떤 은혜도
이 불행에 비하면 별볼일 없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하느님의 선으로 인해
우리 가정에 쏟아지는 축복을 보아왔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영혼 깊숙한 곳에서부터
다음과 같은 사실을 느끼고 명백하게 볼 것이다.
곧 하느님이 우리를 위해 불행을 허락하셨던 때만큼
우리를 많이 사랑하신 적은 없으며,
만일 하느님이 우리에게 부와 영예와
자녀와 건강을 주면서 너그러우심을 보이셨다면  
그것들을 거두어 갈 때는 지나치다고 여겨질 정도로
큰 베푸심을 보이셨다는 사실이다.

내가 말하는 것은 결코
인내를 통해 얻는 공덕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시련 속에 지낸 하루가 기쁨 속에서 보낸 수년간보다
하늘에 더 많은 보화를 쌓기도 한다.

순조로운 생활이 우리를
나약하게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세상의 기준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이 하루에 한두 번
주님을 생각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대단한 것이다.

그를 둘러싸고 있는
물질적 부유함이 그의 정신을 만족시켜 주므로
그는 나머지 것들에 대해 잊어버리기 쉽다.

그러나 시련을 당하면
우리 눈은 자연히 하늘로 향하게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불행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온갖 상황 안에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다는 것과,
즐거운 상황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삶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음을 안다.

그러나 고통 속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는 사람만큼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지는 못한다.
즐거움 속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은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왕자가 주재하는
조정회의에 따라가고 왕자를 기쁘게 하며
왕자의 모든 축제를 영예롭게 하는 등 왕자의 곁을
조금도 떠나지 않는 부지런하고 한결같은 조신과 같다.

반면에 고통 속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는 사람은  
자기가 모시는 왕을 위해 도시들을 점령하고
수많은 위험과 피를 흘릴 각오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어
왕의 군대에 영광을 가져오고
그 제국의 경계를 멀리까지 넓히는
용감한 장수에 비유할 수 있다.

이처럼 매우 건강하게
부를 누리며 영예 속에 살면서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
자기 이점을 제대로 사용한다면,
또 그것들을 감사하며 받는다면,

그리고 그것들을
주인이신 하느님께 돌려드린다면
그의 행동을 통해 하늘의 주인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하느님의 섭리가
그에게서 모든 재산을 박탈하고
고통과 비참으로 그를 짓누르는데도,
만일 그가 그런 불행 속에서도
똑같은 감정과 감사하는 마음을 계속 지닌다면,
또 그토록 어렵고 자기 뜻에 어긋나는 길에서도
한결같은 민첩함과 유순함을 지니고 주님을 따른다면,
그는 하느님의 위대하심과 은총의 효과를
가장 관대하고 명백하게 널리 알리는 셈이다.

공로와 구원의 기회
「당신의 잔 속에 담긴 희망」에서
                    생 쥐르 • 라 콜롱비에르 지음
                                    조안나 옮김 / 바오로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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