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25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我且非我 何憂子財(아차비아 하우자재)


두 스님이 산길을 걸어갔다.
제자 스님이 배가 고파서 도저히 걷지 못하겠다고 했다.
두 스님이 고개를 넘자 그들 앞에 참외밭이 나타났다.

스승 스님은 제자 스님에게 저기 가서 참외를 몇 개 따오라고 했다.
워낙 배가 고팠던 제자 스님은 주인 모르게 숨어들어 참외를 땄다.

그 순간 스승 스님이 "도둑이야 !" 라고 외쳤다.
주인이 달려 나오자. 제자 스님은 죽어라고 뛰어 달아났다.
두 스님은 한참 후에야 서로 만났다.

스승 스님이 물었다.
"조금 전에는 배가 고파서 한 걸음도 걷지 못하겠다고 하더니,
지금은 잘도 달리는구나. 조금 전의 네가 너이더냐,
아니면 잘도 달리는 지금의 네가 너이더냐?"

나는 참된 나를 모른다.
더러는 선한 생각을 하기도 하고,
더러는 거짓을 생각하기도 한다.
더러는 선한 행동을 하기도 하고,
더러는 거짓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어떤 내가 진정한 나의 모습인가 ?

我且非我 何憂子財(아차비아 하우자재)의 의미는
"나 또한 내가 아닌데,
어찌하여 자식과 재산을 걱정하는가."라는
말을 뜻 함이다.

부모의 모든 걱정은 자식에게로 몰린다.
그러나 자식의 생애는 철저하게 자식의 몫이다.
재물도 자기에게 주어진 몫이 있다.
자기 몫 이상의 재물은 禍(화)가 되거나
어느 날 소리 없이 나가버린다.

모든 걱정을 털어내고 진실한 자아를 찾아보라.

자기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대, 그런 자기가 어떻게
다른 것을 걱정하는가?

불교에서 무아관(無我觀)의 가르침 속에서
진실을 깨우치기 위해 제자를 명심시키려는 스승의 가르침은
이 처럼 눈물겹게 엄격한 것이기도 하다.

☆ 좋은 글 중에서 ☆   <출처 www.catholic.or.kr/>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1623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10773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8864
    read more
  4. 요즘 자료 어디서 받아 보세요 ?

    Date2010.05.05 By김인하 Views2095
    Read More
  5. 부탁합니다

    Date2010.05.03 By양명임 Views2675
    Read More
  6. 我且非我 何憂子財(아차비아 하우자재)가르침의 글

    Date2010.04.28 By한세상 Views2500
    Read More
  7. 서울 숭실대학교 학생입니다!

    Date2010.04.27 By이유선 Views2379
    Read More
  8. “나주 윤 율리아 홍보물 주의”

    Date2010.04.23 By남궁춘배 Views2402
    Read More
  9. 성경은 하느님이 인간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

    Date2010.04.20 By이준열 Views1893
    Read More
  10. 부고

    Date2010.04.20 By남궁춘배 Views1649
    Read More
  11. 어울려 사는 삶

    Date2010.04.20 By한세상 Views2472
    Read More
  12. 최창무 대주교 이임 감사미사

    Date2010.04.19 By남궁춘배 Views2127
    Read More
  13. 장애인의 날 담화문

    Date2010.04.17 By남궁춘배 Views2005
    Read More
  14. 산악인의 이야기

    Date2010.04.15 By한세상 Views1892
    Read More
  15. 초심

    Date2010.04.11 By한세상 Views209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