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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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7 21:28

잘 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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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한 것을 자랑하지 않으며,

                                                                           2009. 11. 17.



공로(功勞)를 과장(誇張)하지 않으려던 사람은 안연(顔淵)이라.(논어 5, 25)고

하였고, 그리고 “깨우쳐 줌을 듣고서, 아직 행(行)하지 못하였는데, 또 깨우쳐

줄 만한 좋은 말씀을 듣게 될까봐 두려워했다. 고 한 사람은 역시 공자(孔子)

의 제자인 자로(子路)였다.”(논어 5, 13)고 한다.



저들은 마치 예수님의 제자로 사랑받던 사도 요한네스와 베드로 비슷한 성격

(性格)의 사람들이였다. 덕행(德行)에는 안연, 정사(政事)에는 자로였다.“(논

어 11, 2)고 한다. 공자가 말한 것이다. 공자는 재여(宰予)라는 제자가 낮잠을

자는 것을 보고서 “썩은 나무는 조각(彫刻) 할 수 없으며, 썩은 흙의 담은 흙손

질을 하지 못할 것이니, 여(재여)에게 무엇을 꾸짖을 것인가?(논어 5, 9)라고

하였다.



실망(失望)하고 할 말을 잊은 것이니 깊이 꾸짖는 것이라고 한다. 군자가 배움

에 오직 날마다 부지런하여 죽은 후에야 말 것이니, 오직 그 미치지 못할까 두

려워해서이다. 재여가 낮에 잔 것은 스스로 포기(抛棄)함이 무엇보다도 심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공자께서 심히 꾸짖은 것이라 한다.



공자는 일찍이 배움을 좋아하셨음으로 <나(我)와 같이 배움을 좋아하는 사람

은 없을 것이다.> 하신 것은 사람들을 채근(採根)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소질(素質)은 얻기 쉬우나 지극(至極)한 도(道)는 듣기 어려우니,

배움에 이르면, 곧 성인(聖人)이 될 수 있고, 배우지 못하면 곧 시골사람이 되

는 것을 면(勉)치 못할 따름이니, 배움에 힘쓰지 않겠느냐는 말씀이라고 한다.



독신호학(篤信好學)하며 사수선도(死守善導)니라.(논어 8, 13) 하는 말씀이

있으니, 곧 독실하게 믿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죽기를 한하고 지키고 도를 착

하게 하라. 는 말씀 역시 공자의 가르침이다. 이렇게 참된 가르치심에 죽을힘

을 다하여 노력(努力)하지 않으면 성인의 반열(班列)에 들 수 없는 것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우리가 성인이 되어야 한다고 하면 마치 독성(瀆聖)스러운 말이

라도 듣는 듯이, 혹은 겸손지덕(謙遜之德)을 거슬리는 것인 듯이 알거나, 그런

듯이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은 알지 못하는 말인 것이다. 우리가 한 세상

을 살고 나서 성인이 되지 못하면 그는 헛된 삶을 산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

서 하신 말씀을 헛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마태 5, 48) 이처럼 우리(나)는 완전(完全)한 사람, 즉 완덕(完德)에

이른 사람(성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

지는 성경을 비롯한 경전(經典)에 모두 쓰여져 있는데 그것을 읽고 거기에 쓰

여진 대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관심(關心)이 있고,

중요(重要)하다고 여기는 것에 즉 자기 보화(寶貨)가 있는 곳에 마음이 가 있

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가 죽음을 향하여 가고 있는 것이다. 몇 사람이 백년을 넘길 것이

며 10년 혹은 20 년 남보다 더 많이 산다고 해서 무슨 좋은 일이 있을 것인가?

오직 성화되어 그분의 성의(聖意)에 따라 사는 것 외에 아무 것에도 희망을 둘

곳이 없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



                                허심촌<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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