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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웃을 사랑하는가 ?

                                                                          2003. 2. 20.



간단히 말하면 하느님의 뜻을 행동(行動)으로 실천하는 것이 이웃(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누가 하느님의 뜻을 따른다고 하면서 사람(이웃)을 사랑

하지 않는다면 그는 말로만 하는 것이지 실천(實踐)은 하지 않는 것이다.

실천(실행)이 동반되지 않는 말은 거짓말이거나 아무런 소용없는 말에 지나

지 않는다.



“하느님은 자신을 위하여 원하시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한스 킹저, 왜 그리

스도인인가 ? 168 면)는 것이며 “하느님의 뜻은 인간의 복지(福祉)”(동책 169

면)라는 것이다. 하느님이 자신의 이익(利益), 자신의 보다 큰 영광을 원(願)

하시는 하느님이 아니시고 단지 더도 덜도 말고 인간의 이익을 원하시며 인간

의 진정한 위대함, 인간의 궁극적(窮極的), 존엄성(尊嚴性)이 하느님의 뜻,

즉 인간의 복지라는 것이다.



그러면 그런 하느님의 뜻을 우리가 이루기 위해서는, 다시 말해서 우리(내)가

우리(나)를 위해서 내가 묵은 나(구아, 舊我)를 벗어버리고 새로운 나, 변화된

나로 새롭게 된 내가 되어야 하느니, 그것이 세례(회개)로 다시 태어난 나(신

아, 新我)인 것이다. 새롭게 난다는 것은 회개(悔改)인데 세례를 열 번을 받는

다해도 회개함이 없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회개하라.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

(마태 4, 17)고 말씀하신 것이다. 번데기에서 나비가 나와서 자유로이 날아다

니듯이 새롭게 태어난 나는 구악(舊惡)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나르면서 선으

로 가는 것(善行, 착한 삶)이 다름 아닌 바로 이웃사랑인 것이다.  이렇게 변화

된 사람은 ‘돌아온 탕자’(루가 15, 11-21, 꼭 복음 성경에서 찾아 읽어보시오)



와 같이 하느님 앞에 겸손(謙遜)한 자되어 마치 “장사꾼이 좋은 진주를 찾아

다니다가 그것을 찾은 후에 자기의 모든 것을 팔아서 그것을 사는 것과 같이”

(마태 13, 44- 46)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최후의 심판(마태 25, 31-46, 성경

에서 찾아 읽지 않으면 알지 못하니 알지 못하면 기뻐할 수 없고 기쁘지 않으

면 변화될 수 없을 것이다)장면에서 선인(善人)들이 행한 것과 같이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은, 이렇게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면 완전한 삶이 된다

는 것이다. 이렇게 산다는 것은 자신을 죽이고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하는 것

이다. 때로는 목숨을 바쳐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순교자들의 삶이 바로 그런

것이다. 그리고 그런 어려움에서 떠나고 싶은 유혹(誘惑)도 받게 되는 것이

니예수께서도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여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말을 듣지 않는구나. 하시며 한탄하셨다.”(마태 26, 41)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미리 겁부터 낼 것은 아니니,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도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다. 자기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마

태 10, 38-39)하셨으니



우리가 십자가를 지고 가면 예수 님을 따르는 확실한 증거가 되는 것이니 주

님과 함께 있으면 그 어떠한 처지에 있더라도 복되고 기쁨을 맛들이게 될 것

이다. 그러기에 순교자들은 순교할 수 없게 될까봐 염려하고 순교하기를 잔

칫날을 기다리듯이 고대(苦待)하기도 하였다.(순교자 성 이냐시오는 108년에

로마에서 순교하였는데 전설에 의하면 성 요한 사도의 제자였으며, 안티오키

아 주교로 재직 중에 잡히어 순교를 하게 되었는데 그 사형 집행 지는 로마로

되어 로마로 가면서 쓴 편지가 아직도 보관 돼 있다고 하며 그 편지에 “나의

간청입니다. 나를 사자의 먹이가 되도록 내버려두십시오.



나는 하느님의 밀 알입니다. 나는 맹수(猛獸)의 이에 갈려서 그리스도의 깨

끗한 빵이 될 것입니다. 이 맹수라는 도구를 통해서 내가 하느님께 봉헌된

희생 제물이 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께 기도하십시오.”하고 구명(求命)이나

감형(減刑)이 되도록 하는 것을 막았다고 한다) 사랑에는 용서(容恕)가 따른

다고 한다. 그래서 주의 기도에서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마태 6, 12) 하는 기도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봉사(奉仕)를 하는 것이다. “식탁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 뒤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차례로 씻고 허리에 두르

셨던 수건으로 닦아 주셨다.”(요한 13, 4-5)이렇게 스승으로 제자들에게 마

지막 봉사를 하신 것은 우리에게 사랑의 모범을 보여주신 것이니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이렇게 설명이 되는 것이다.  

                                                                 소로지에서  김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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