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09.10.29 07:49

그리스도가

조회 수 12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리스도가

                                                                            2009. 10. 29.



있는 가정(家庭)은 천국(天國)의 전주곡(前奏曲)이 되고, 그리스도가 없는

가정은 지옥(地獄)의 서막(序幕)이라. 고 한다. <東西)의 彼岸>에서 읽은

문구(文句)이다.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자면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면 된다.

는 말씀으로 알아들으면 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어느 누구를 좋아

(사랑)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자기도 따라서 하려고

노력(努力)하는 것이다.



군 더덕이 같은 말이지만, 누구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그가 싫어하는 것을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가까이에서 만나는 사람

도 있겠으나 전연(全然) 만날 수도, 볼 수도 없는 사람일 수도 있다. 만나고 볼

수 있는 사람들 중에서 보다는 보고, 듣고, 만날 수 없는 사람들 중에서 좋아하

고 따르고 싶은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누구를 따르자면 만나야 그를 따를 것인데, 그러면 그들을 어떻게 따를 수 있을

것인가? 글자를 아는 사람은 그의 저서(著書)나 기타 매개체(媒介體)를 통(通)

하여 알고 따를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떤 전달(傳達)되는 수단(手段)에 의

(依)하여 알고 따를 수도 있는 것이다. 전에 시골에서 책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

은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에게 그 책을 읽어 달라고 하여 그 읽어주는 것을 듣

고서 책에 있는 것을 알기도 하였다.



참으로 금석지감(今昔之感)인데 그러고 보니 나도 전에 노인(老人)들이 읽어

달라고 하시는 책을 읽어드린 기억(記憶)이 있다. 지금 기억나는 것도 있으니

심청전, 춘향전을 할머니들을 위해 읽어드린 기억이 있다. 그리고 다른 책들도

있었는데 제목도 기억에 없다.



그래서 1940 년대까지는 마을에서 겨울에 저녁마다 누구네 집으로 모이면 거

기에서 이야기 책(소설=小說)들을 매일 저녁 읽어주는 사람이 있었다.

시골에서는 그 후 1950-60년대에는 라디오를 들으러 모였고, 1960-70 년대에

는 TV.가 있는 집으로 모여 연속극(連續劇)을 보았었다. 이야기가 딴 데로 간

듯하다.



“그리스도가 있으면 전쟁(戰爭) 중에서라도 평화(平和)가 있다. 그리스도가

없으면 평화시(平和時)에도 전쟁이 있다. 그리스도가 있으면 역경(逆境)도

달갑다. 그리스도가 없으면 순경(順境)도 쓰겁다. 그리스도가 있으면 무지

(無知)도 현명(賢明)하다. 그리스도가 없으면 현명도 어리석다. 그리스도가

있으면 인생(人生)은 천당(天堂)의 서곡(序曲)이다. 그리스도가 없으면 인생

은 지옥의 전주(前奏)이다.”(동서의 피안 326면에서) 이 말씀에 이의(異議)를

달 사람이 있을까?



평화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화는 세상

의 평화와 같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 그 말씀을 들어 보자. “나는 너희에게 평

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요한 14, 27)고 하시고, 이런 평화 안에 있자면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誡命)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

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요한 15,

9-10) 이것이 그리스도를 모시고 평화롭고 기쁘게 사는 것이라는......



                        허심촌(虛心村, 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9 복과 은총 Thomas kim 2009.08.18 1115
8 보 시 1 Thomas kim 2010.01.06 1662
7 두메꽃 Thomas kim 2009.08.31 1153
6 도둑질로 잘 살아 ? 1 Thomas kim 2009.09.13 1160
» 그리스도가 Thomas kim 2009.10.29 1203
4 건강을 위하여 Thomas kim 2009.10.23 1255
3 잘 한 것을.... Thomas kim 2009.11.17 1232
2 나 는 ? Thomas kim 2009.10.28 1278
1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글 한세상 2007.12.20 1769
Board Pagination Prev 1 ...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296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