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받은 복(福)이 전연(全然) 없나?
2009. 10. 25.
배은망덕(背恩忘德)이라는 말씀이 있다. 이 말은 누구와 관계(關係)가 있을
까? 나와는 연관(聯關)될 아무 것도 없을 것 같다. 내가 누구의 은혜(恩惠)를
입거나, 덕(德)을 본 것이 있어야지. 나는 내 힘으로 세상에 나서 내 힘으로
나는 자수성가(自手成家)하여 사는데... 그러니 그 누구에게도 감사할 일이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잠시 내 생각을 해 보자. 정말 그럴까? 그렇다면 나는 어디(何處)에서 누구(誰)
를 통(通)하여 세상에 왔나? 그리고 어떻게(누구의 힘으로) 자랐는가? 등등을
종합(綜合)해 볼 때 나는 과연 그 누구의 은덕(恩德)없이 나 혼자서의 힘으로
지금의 내가 됐을까? 그런데도 내가 누구의 은덕을 입거나 받아 본 것이 없이
내 혼자의 힘으로 살아 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不拘)하고 만일에 그렇게 말하는 자가 있다면 그게 옳은 말일
까? 그런데 오늘 누가 내게 보내 준 것들 중에, 제목(題目)이 “현대판 고려장
(高麗葬)” 이라는 것이 있는데 카나다에서 사는 두 딸이 한국에 있는 부모에
게 “카나다에 와서 함께 살자”고 속이고서 전 재산(財産)을 팔아 가지고 간
노부모(70 세 이상)를 버리고 숨어 버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선기관에서 돕는 도움을 받고 있는데 그곳에서도 계속 있을
수도 없다는 것이고, 돈을 모두 뺏았은 그 딸이라는 것들이 그 부모에게 법적
으로 경찰과 법원에 “접근금지(接近禁止)” 가처분신청 이라는 것을 해 놓았다
는 것이다. 이는 피해자가 가해를 한 범법자를 오지 못하게 하는 처사인 것이다.
부모를 이렇게 해 놓고 중재자 기관에 전화가 연결되니, ‘내가 왜 그 노인들을
만나야 하느냐?’ 고 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천인공노(天人共怒) 악행(惡行)
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법조계(法曹界)에서는 이런 경우에 처
벌(處罰)할 법조항(法條項)이 없다는 법조항타령을 한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무슨 말을 할 수 있는 것인가? 혹자(或者)는 효도(孝道)를 이야기 하
면 그것은 저 구시대(舊時代)에 있던 곰팡이냄새라도 나는 더러운 것을 들추는
양 낯을 찡그리기도 한다. 저 딸들같이 하는 것이 최신의 좋은 유행인가? 동서
경전(經典)의 효도에 관한 말씀을 들출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장(場)도 아니다. 매일 먹으면서 농부(農夫)들에게, 입으면서 섬
유업계(纖維業界)에 일하시는 분들에게, 살면서 건축가(建築家)들에게 매 순
간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을 농사하시어 먹고 살 수 있도록 하여 주시어 감사합
니다, 또는 추위를 막을 수 있는 옷감을 짜주시어 감사합니다. 하고 말을 하지
는 않더라도 이렇게 상호(相互) 이웃이 되고, 서로 도와서 내가 살아갈 수 있
으니 고맙다는 생각은 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것을 아는 것이 지혜(知慧)이고 그 아는 대로 실천(實踐)함이 반복 되는
말이지만 천륜(天倫)과 인륜(人倫)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사람이면 나는 오직 내 힘으로만 산다고 할 수 없을 것이고, 내게는 은총(恩
寵)없느니, 복이 있느니, 없느니 하지 못할 것이다.
허심촌(虛心村, 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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