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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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6 15:37

사찰고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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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고해(査察告解)

                                                                           2009. 10. 16.



사찰고해라는 말을 들어 본 사람이 있다면 그는 한국교회(가톨릭)역사를 잘

아는 분이거나 이 책(이 규태 저, 개화백경=開化百景)을 읽은 사람일 것이다.

전에 일제(日帝) 때에 일제가 천주교회를 핍박(逼迫)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본당에서 신부(神父)가 공식적(公式的)으로 공소(公所, Missionstation)에 갈

때에도 경찰에 신고(申告)를 하도록 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소에서 신부가 신자들에게 고해성사(告解聖事)를 줄 때에 형사(刑事)

가 숨어서 신자들의 고백내용을 들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부는 손가락

으로 입을 막고 눈짓으로 형사 있는 쪽을 가르키면서 말을 하지 못하게 했었다는

것이다. 일제는 이렇게 고해성사까지 방해(妨害)를 했었다는 것이고 이것을 사찰

고해라 한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골롬반 선교회(주로 아이랜드 사제들로 구성된 아일랜드 선교회)

원들이 선교를 했는데 2차 세계대전(世界大戰)때에 일본과 아일랜드가 적대국

(敵對國)이니 아일랜드 선교사들을 탄압(彈壓)하고 제주도에 천주교회를 없애

버리려는 계교(計巧)로 무고(巫瞽)한 신자 몇 사람과 아일랜드 신부(神父) 한



사람을 간첩(間諜)의 혐의(嫌疑)로 잡아 가두고 신부가 보고 듣는 자리에서 주

뢰(周牢)를 틀고, 전기(電氣)로 고문(拷問)을 하고 화구(火具)로 몸을 지지는 등

악형(惡刑)을 하니 신부는 차라리 나를 죽이라 대드는 파란눈의 신부에게 타협

을 제의하기를 그럼 신부가 간첩행위를 했다고 시인(是認)만 하면 저 신자들을

석방(釋放)하겠다고 제의(提議)하여 무죄한 신자를 석방한다는 것으로 인해

억울하게 서명을 한 결과 제주도에서 아일랜드 신부들을 모두 잡아 감옥(監獄)

에 가두었던 일도 있었든 것이다.



이런 일들이 모두 6, 70년 전의 일들이었다. 물론 독재살인마 박정희가 원주 교

구장 주교(主敎, 지 학순)까지 무고로 투옥하고, 가톨릭 농민회원들과 정의구현

사제들을 박해한 것은 우리가 다 알고 경험한 것이다. 위에 제목이 사찰고해라

는 제목이었기에 고해성사에 관해 일부 오해될 수 있는 부분을 설명해보자면 어

떤 사람들은 ‘천주교신자는 죄를 짓고서도 신부에게 고백만 하면 사죄(赦罪)가

된다고 하니 죄를 짓고 고백만 하면 된다.’ 고 하니, 어려울 것 없다고 하거나



또는 고백만 하면 되는 것인 줄로 잘못 알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고해성사가

바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의 조건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

다섯 가지는 우선 죄가 어떤 것인지 구별을 해애 한다. 천주십계와 교회법에

위반 된 행위를 고의(故意)와 자유의지(自由意志)로 했어야 하는 것이다. 그

래서 죄를 알아야 내야(성찰=省察)하고, 알아낸 죄를 진심으로 뉘우쳐야(통회

=痛悔)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기로 결심(정개=定改)을 해야 하는 것이고, 그 죄를 사죄

권(赦罪權)이 있는 사제(司祭)에게 알려(고백=告白)야 하고, 그리고 그가 정해

주는 보속(補贖)을 해야 하는 것인데 그 중에서 통회와 정개가 없었으면 고백

을 했더라도, 그리고 사제가 사죄경(赦罪經)을 했더라도 성사가 무효인 것이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다시는 범죄치 않기로 결심을 해야 하는 것이다.



                          허심촌(虛心村, 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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