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만 해서야
2009. 10. 11.
진리(眞理)를 찾는 사람은 누구일까? 참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들일 것이
다. 참되게 산다는 것은 거짓말(사언=詐言)과 거짓 행동(行動)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더 좋은 길을 찾아 가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나는 길
이요, 진리요, 생명(生命)이다.”(요한 14, 1-14)라고 하셨기에 그분을 찾아 그의
가르침을 따르려는 사람들은 모두 진리를 찾아 가는 사람들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그분은 처음으로 그 말씀(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시면서 하신 말씀이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悔改)하고 복음(福音)을 믿어라.
”(마르 1, 15)하시면서 시작을 했던 것이다. 그 복음에 있는 말씀대로 이제 때가
되었으니 회개하고 당신의 말씀을 믿고 따르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그 말씀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그 복음의 말씀을 믿고 따르지 않았다.
그러니 예수께서 불신(不信)하는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너희에
게 말 한다. 세리(稅吏)와 창녀(娼女)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
갈 것이다.”(마태 21, 31-32) 하셨다.
여기에서 너희들이란 누구인가? 그들은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元老)들이었든
것이다.(마태 21, 23-32) 종교(宗敎)의 지도자(指導者)들이오, 백성(百姓)의 장
로(長老)들이었으니 그 누구보다도 먼저 진리이신 예수님을 알아보고, 알아들
어야 할 사람들이었든 것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비록 사제나 원로는 아니라 하더라도 누구보다도 잘났다고 하고 누가
혹시 못난이라고 하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설 위인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당시에 인간 측에도 처 주지 않았든 세리나 창녀들이 어떻게 하였기에 예수께서
그들을 그렇게 가장 먼저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칭찬을 하셨는지 알아 봐야
할 것이다.
먼저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나중에 순교(殉敎)도 물론이지만 복음을 기록(記
錄)한 사도 마테오를 보자면 그는 자기의 직장(職場)인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신 예수께서 “나를 따르라.” 하신 말씀 한 마디를 듣고서 그는 즉시 일어나서
그분(예수)을 따랐다는 것이다.(마태 9, 9) 이런 경우와 나의 경우를 한 번 비
교(比較)해 보자.
나를 따르라 하신 한 마디에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일생을 목숨까지 버리고
따른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리고 원로와 사제들은 어떻게 했나? 이렇게 다른
것이다. 세관장(稅關長)이었고 부자(富者)였던 세리 자캐오는 예수님을 만나려
고 체면불구하고 돌 무화과나무에 올라갔으며 예수님을 만나 자기 집에 모시고
서 자기 재산의 반(半)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고, 혹시 자기가 다른 이에게 횡
령(橫領)한 것이 있다면 네 곱절로 갚겠다는 선언(宣言)을 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회개한 것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다. 또 곳에 있는 말씀으로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서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나는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짓을 하는 자(者)나 불의(不義)를 저지르는 .... 하며 자랑만을 늘어
놓았으나, 세리는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하였던 것이다.”(루카 18, 9-
14) 이런 것이 필요한 것이다.
허심촌<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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