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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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9 07:16

같은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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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대(時代)에 학자(學者)들이

                                                                      2009. 9. 19.



같은 책을 읽고서 상호(相互) 정반대(正反對)의 결과(結果)를 내었으니; 한국

천주교회의 창시자(創始者) 이벽(李蘗, 요한 1754-1786)은 천주실의(天主實義,

1603년 중국(中國)에서 이태리인 선교사 신부 마테오 리치, Mateo Ricci 의

저서) 등을 중국에서 이승훈(李昇薰, 베드로 1756-1801)이 중국에서 가지고 온

책을 가지고 은둔소(隱遁所, 전세 집)에서 탐독(耽讀)한 후 나와서 이승훈과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요한, 1762-1836) 형제들을 만나서



“이것은 참으로 훌륭한 도리(道理)이고 참딘 길이요, 위대(偉大)하신 하느님

께서는 우리나라의 무수(無數)한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가 그들에게

구속(救贖, 그리스도께서 인류(人類)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인류를 죄(罪)와 마귀(魔鬼)의 지배하(支配下)에서 구원(救

援)하셨음을 의미(意味)함)의 은혜(恩惠)에 참여(參與)하시기를 원(願)하시오.



이것은 하느님의 명령이오. 우리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귀를 막고 있을 수가

없소. 하느님을 전파(傳播)하고 모든 사람에게 복음(福音)을 전해야 하오.”

하고 자신이 복음을 전(傳)하기 시작 했다고 한다.(샤르르 달레 저, 한국 천주

교회사 308 면)



그런데 그 같은 책을 읽고서 관직에 있던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은 그가

읽은 천주교 서적(書籍, 위에 열거한 천주실의)의 독후감(讀後感)으로 “이른바

서학(西學, 천주교)은 그 설(說)이 성행(盛行)함으로 나도 천주실의라는 책자

(冊子)를 찾아서 보았다. 그런데 그는 그 중에 천주교의 본의(本意)나 장점(長

點)도 인정하면서 ”그 가운데 좋은 점도 간혹(間或) 있으니, 상제(上帝, 하느

님)가 감림(監臨, 굽어보심) 하고 하강(下降)하여 도와준다는 설이 그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천주교의 조상제사를 거부하는데 대하여 “사람이 죽은 후에

상선벌악(賞善罰惡)으로 제사를 드리더라도 지옥에 간 영혼들은 제사에 내형

(來亨)하지 못할 것이니 요설(妖說)이라고 배척(排斥)하였고, 제사를 거부하는

천주교를 무부지설(無父之說, 부모를 무시하는 설)이라고 하였다. 다음으로는

천당지옥설(天堂地獄說)은 불교에서 일부를 따온 것이라고 하며 배척하였다.



그리고 천주교의 종지(宗旨)인 예수의 강생(降生)과 구속행위를 전설(傳說)

과도 같은 비합리적(非合理的)인 설로 우매(愚昧)한 자도 믿지 못할 것이라고

하며 천주교를 존신(尊信)하는 사람을 우매한 촌민(村民)과 동일(同一)한

존재로 판단(判斷)하였다.(이상 조광 저, 조선후기 천주교회사 연구에서 발췌)

이렇게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집권자(執權者)들은 박해(迫害)를 가(加)했던

것이고,



신봉자(信奉者)들은 그들의 손에 죽음을 당했던 것이다. 이렇게 100년간에

1만이라고도 하고 2만 명이라고도 하는 많은 수(數)의 순교자(殉敎者)들을

내는 한국교회사가 되었다. 인류는 처음부터 선악(善惡)의 싸움으로 시작되

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악은 언제나 선을 미워하고 박해하고 가해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필귀정(事

必歸正)이라고 하니, 결국(結局)에는 선(善)이 승리(勝利)할 것이다.



                     허심촌(虛心村, 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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