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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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8 12:43

한심한 인간

조회 수 1063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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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리는 얼마나 한심(寒心)한 인간(人間)인가?

                                                                          2009. 8. 28..



이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600여 년 전에 이태리 밀라노(Milano)에서 성(聖)

아우구스틴(Augustinus, 354-430)께서 참된 진리의 길인 그리스도교로 들어

오면서 하신 말씀인 것이다. 그리고 387년 예수부활(復活) 전야(前夜)에 당시

에 밀라노의 교구장 주교(主敎)였던 성 암브로시오께 세례(洗禮)를 받기 전에



“들어서 읽어보라!” 하는 환청(幻聽)을 듣고서 방에 들어와서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성경을 들어 처음 눈에 뜨인 것이 “그러니 어둠의 행실(行實)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대낮에 행동하듯이, 품위 있게 살아갑시다.

흥청대는 술잔치와 만취(滿醉), 음탕(淫蕩)과 방탕(放蕩), 다툼과 시비(是非)

속에 살지 맙시다.



그 대신에 주(主) 예수 그리스도를 입읍시다. 그리고 욕망(慾望)을 채우려고

육신(肉身)을 돌보는 일을 하지 마십시오.(로마 14, 13-14)하는 말씀이었다.

는 것이다. 33세가 될 때까지 마니교에 심취되어 방탕하게 살던 그가 이렇게

하여 하느님께 회두(回頭)하게 되었다는 것인데 거기에는 수많은 일화(逸話)와

그의 모친(母親)이신 성녀 모니까(St.Monica 332-387)의 눈물의 기도(祈禱)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혹시 아오스틴의 고백록(告白錄, 참회록=懺悔錄)을 읽어 본 분은 이 것보다

훨씬 깊고, 넓게 잘 아실 것이나 이런 것을 통하여 우리가 알아듣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유럽대륙(大陸)까지 아들을 찾아 여행(旅行)을 하고, 로마 남쪽에

있는 옛 항구(港口)도시 Ostia는 언제인가에 해일에 덮인 채로 있다가 발굴 된

곳에 성녀 모니까의 임종(臨終)하신 집도 있다.(Ostia는 기원전 4세기부터 시작

된 도시였으나 언제인가에 해일(海溢)로 뒤덮인 것을 지난세기인 1909년에 발굴

(發掘)되어 지금은 그 전모(全貌)가 들어났는데



거기에 가면 성녀 모니까께서 임종(臨終)했다는 집도 있고, 하여 돌아보는데 약

3시간 걸린다. 당시에 대성당, 극장, 등등이 있다) 역사적인 것들은 뒤로하고,

오늘 여기서 읽게 된 말씀들을 가지고 묵상해 볼 수 있다. 아! 우리는 얼마나

한심한 인간인가? 한 것은 성 아오스틴께서 386년 가을에 그의 동향인(同鄕人)

포시아노라는 사람이 밀라노로 찾아와서



리비아에 사는 은수자(隱修者)들과 특히 은수자 성 안또나오의 그 성스러운

극기생활(克己生活)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서 하신 말씀이라고 한다. 다른

곳에는 “그들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니 이제부터 나도 저들과 같이 살지 못할

것이 아니지 않은가?” 라고 했다고도 한다.



여하간 그는 그런 성스러운 생활에 대하여 듣고서 자기의 생활도 바꾸려는 결심

(決心)을 했고, 또한 그 결심이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나지 않고 초심(初心)

대로 죽을 때까지 살아 대성인(大聖人)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성인이나

대성이 되는 것이 운명(運命)이거나 예정(豫定)되어 있는 사람만이 되는 것이

아니고 나도 저렇게 하면 저렇게 되고, 이렇게 하면 이런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그럼 어쩔까? 잉.

                        허심촌(虛心村, 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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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독 2009.08.30 08:59
    "환청(幻聽)을" 듣지 못하고,
    "눈물의 기도(祈禱)의 (은)덕"도 없고,
    "은수자 성 안또나오의 그 성스러운 극기생활(克己生活)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도" 못한 사람들은,
    "저렇게 할"수도 , "이렇게 할"수도 없으니,
    "우리는 얼마나 한심(寒心)한 인간(人間)인가?"

    라는
    너무도 지당하고 옳은 말씀(?)
    그런 말씀 인가요?
  • ?
    Thomas kim 2009.10.23 08:49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한심한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보면서 의견을 교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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