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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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4 20:02

내가 가서 쉴 곳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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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서 쉴 곳은 ?

                                                                              2009. 8. 23.



여름 삼복더위에는 어디에 가서 피서(避暑)를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도

된다. 그런데 전국이 모두 더위 권에 있으니 어디 시원한 외국으로 나가면

모르지만 국내에서는 거기가 거기이다. 물론 해변(海邊)이나 심산유곡(深山幽

谷)에 가면 매일 사는 집에서 보다는 환경(環境)도 바뀌는 등하니 좀 쉴 수도

있겠으나 그러나 원래 좁은 나라에서 갈 곳도 제한 돼 있으니 잘못하면 오히려

집에 대청(大廳)마루에서 수박이나 쪼개면서 얼음마찰을 하면 오히려 편히 쉴

수도 있다.



전에서부터 이르기를 이세상은 찬류세상(竄流世上)이라고 한다. 그래서 영원

(永遠)한 안식(安息)을 할 곳은 여기가 아니고 사후(死後)에 하느님의 나라에

가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사람은 육신(肉身)과 영혼(靈魂)으로 이루어진 신비

체(神秘體)인데 죽음으로 영혼과 육신이 분리되어 육신은 다시 원소(元素)로

돌아가고 영혼은 불사불멸(不死不滅)하는 영체(靈體)로써 세상에서 살아 있을

동안에 세상에서 한 행위(行爲)에 따라 임종시(臨終時)에서 천주대전(天主臺前)

에서 심판(審判)을 받아 그 판결(判決)에 따라 영원한 천국(天國)과 지옥(地獄)

과 연옥(煉獄)으로 가게 된다는 것이 가톨릭의 교리(敎理)인 것이다.



연옥이란 직접 천국에 갈 자격은 안 되고, 그렇지만 지옥으로 보낼만한 극악

(極惡)의 죄가 없는 사람은 연옥에 보내져 결정(決定)된 보속(補贖)을 마친

후에 천국으로 간다는 것이 연옥교리이다. 그래서 일반적(一般的)으로 말하는

사심판(私審判)후 천당(天堂)으로는 어렵더라도 연옥을 통하여 천국으로 가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신자들이 죽은 후에, 또는 기일(忌日)에 연도

(煉禱)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 살면서 선행(善行)을하며 수덕(修德)으로 완덕(完德)에 이르는

성인되는 공부를 하는 곳이 교회(敎會)이고 더 좀 전문적(專門的)으로 수덕을

하고 입공(立功)하는 수도원(修道院)에 가서 수도생활(修道生活)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완덕에 도달(到達)하기 위하여 수도생황이 절대적(絶對

的)인 것은 아니다. 속세(俗世)에 살면서도 완덕에 이르고 성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 수도원을 세우신 것도 아니고 수도생활을 하라고 하신 것도 아니

다. 예수께서는 사람이 어디에서 살던지 서로 사랑 하면서 살아가라고 하신

것 뿐이다. 그런데 그 서로 사랑하는 것이 하느님을 공경(사랑)하는 것이고

완덕에 이르러 성인이 되는 길인 것이다. 그러면서 기쁘게 사는 것이다.



그런데 완덕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별(別)스럽게 살아가거나 무엇을 특별(特

別)하게해야 하는 것인 줄로 잘못 알고 잘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燔祭物)과 희생(犧牲) 제물(祭物)

다 낫다.(마르 12, 33)고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이다.



어떤 집에 가 보면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는 것을 아름답게 써다 집에 가장

좋은 자리에 안치해 놓은 것을 보게도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이웃을 사랑하자는

것이다. 즉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뜻인 것이다.

그렇게 살면 되는 것이다.

                    

                        허심촌(虛心村, 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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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월에 쓰는 편지 / 허후남 -

내 아이 손바닥만큼 자란
유월의 진초록 감나무 잎사귀에
잎맥처럼 세세한 사연들 낱낱이 적어
그대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도무지 근원을 알 수 없는
지독하고도 쓸쓸한 이 그리움은
일찍이
저녁 무렵이면
어김없이 잘도 피어나던 분꽃,
그 까만 씨앗처럼 박힌
그대의 주소 때문입니다

짧은 여름 밤
서둘러 돌아가야 하는 초저녁별의
이야기와
갈참나무 숲에서 떠도는 바람의 잔기침과
지루한 한낮의 들꽃 이야기들일랑
부디 새벽의 이슬처럼 읽어 주십시오

절반의 계절을 담아
밑도 끝도 없는 사연 보내느니
아직도 그대
변함없이 그 곳에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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