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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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귀신(鬼神)도 부린다.

                                                  2009. 8. 24.



돈으로 귀신도 부린다는 말이 있다. 돈으로 안 되는 것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안 되는 것도 있다. 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도 돈으로 뇌물을

주면 가능하게 되는 것이 있으니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

라는 말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것은 인간사회(人間社會)에서도 저질의 사람들 사회에서나 그런

것이다. 저질(低質)의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하니 저질의

사회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부패(腐敗)된 사회에서는 돈이 위력(威力)을

부리지만 정직(正直)하고 밝은 사회에서는 올바름이 돈의 위력 위에 있는

것이다.



견득사의(見得思義)의 사상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물질인 돈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귀신은커녕 아무런 능력(能力)을 발휘(發揮)할 수가 없는 것이다.

돈이 행사(行使)하는 사회는 부패(腐敗)한(된) 사회이고 소인배(小人輩)들의

사회인 것이다.(논어 4, 16) 소인배들은 돈 밖에 모르는 것이다. 의인(義人)

들의 사회에서는 의(義), 정의(正義)가 있을 뿐인 것이다.



어제 사람들과 대화 중에 참으로 놀라운 말을 들었다. 근래에 어떤 자가

검찰총장으로 내정이 되었다가 자식들을 소위 학군(學群)이 좋다는 곳으로

위장(僞裝) 전입신고(轉入申告)를 했다가 그것과 다른 부정(不正)들이 들통이

나서 떨어졌는데 그 다음으로 내전된 자도 역시 같은 부정을 저질렀는데 아직

결정 되지는 않았는데 어제 나와 대화(對話)를 한 그는 그 때(불과 십 수 년

전)는 모두 그렇게들 했으니(그러나 돈이 없는 사람들은 그렇게 할 생각도 못

했다. 그렇게 되면 벌과금도 내야 한다)



그런 것까지 다 안 된다고 하면 그런 자리에 않질 사람이 없다면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말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그런 말을 하던 그는

교회에 지도자급에 속한다는 자라 더욱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유행성(流行

性) 감기가 돈다고 하여 그 독감(毒感)에 걸려야만 건강(健康)한 사람(정상인)

측에 든다고 한다면 독감에 전염(傳染) 안 된 사람이 비정상인(약한 사람)

이라는 말인가?



이렇게 되면 모두가 소인배의 사회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래야만이

폭이 넓은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하기야 넓으니 거기에는 선인(善人)도, 악인

(惡人)도 구별(區別) 없이 수용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게 어디 건전(健全)한

사회인가? 돈이면 귀신도 부리는 사회이지.



사람 살기 좋은 사회란 착하고 정상적(正常的)인 사람이고 가진 것이 적은

사람이 살기 좋은 사회라야지 그게 좋은 사회이지, 돈만(많이) 있으면 살기

좋은 사회라고 하는 그런 사회는 돈이면 귀신도 부리는 사회인 것이다.

그런데 흔히들 말하기를 한국은 돈만 있으면(많으면) 살기 좋은 사회라고 한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얼마나 서글픈 우리의 고국인 한국사회인가? 그런 말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좋다고 말하는 그들은 과연 무엇을

바로 보거나 알고 하는 말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허심촌(虛心村, 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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