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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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다물어야 할 때 하는

                                                                                2009. 8. 19.



말은 때(后)인 것이며, 말을 해야 할 때 다무는 입은 먼지(塵)인 것이라고 한다.

거의 3 천 년 전부터 이스라엘을 가르쳐온 잠언에도 “혀에 죽음과 삶이 달렸으니

혀를 사랑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는다.”(잠언 18, 21)하였고, “끈기는 판관(判官)

을 설득(說得)하고 부드러운 혀는 뼈를 부순다.“(잠언 25, 15)는 말씀도 있다.

혀를 잘 놀리면, 즉 말을 잘하거나 잘못 함으로 자신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전에 어느 임금이 신하들에게 “세상에 나가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한 가지씩 찾아

오라.”고 하였다. 그래서 모두들 나가서 아름답고 좋다는 것들을 한 가지씩 가지고

왔는데 그 중에서 어떤 신하는 사람의 혀(舌)를 들고 왔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임금이 그 신하에게 “경(卿)은 어찌하여 아름다운 것을 가지고 오라고 하였는데

흉측(凶測)하게 사람의 혀를 가지고 왔느냐?” 하고 물으니,



그 신하가 대답하기를 “이 사람의 혀는 위로 하느님과 임금님을 찬미(讚美)하고

찬양(讚揚)하니, 이 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혀를 가지고

왔나이다. 하였다는 것이다. 이에 왕이 그렇구나. 하였다는 것이다.



그 후에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나쁘고 흉측한 것을 가지고 오라.” 하였는데

이번에도 그 신하는 또 사람의 혀를 가지고 왔더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난

번에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면서 사람의 혀를 가지고 오더니, 이 번에는

어떻게 그것을 또 그것을 들고 왔는고?” 하니



그가 대답하기를 “이혀로 위로는 하느님과 임금님을 모독하여 독성죄(瀆聖罪)

를 범하기도 하고 사람과 사람사이에 이간질도 하는 등 갖은 더러운 독설(毒舌)

들을 쏟아 내는 등 하니 ”세상에서 가장 흉측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하더라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 입안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과 흉측한 것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혀 자체가 나쁘거나 좋은 것이 아니고 내가

이 내 혀를 어떻게 놀리느냐? 에 따라 최선(最善)과 최악(最惡)이 된다는 것이니

성인(成人)인 우리가 우리의 자유(自由) 행사(行事)에 따라 영생(永生)과 영벌(永

罰)을 선택(選擇)입을 다물어야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이상 더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행복(幸福)하여라 !

악인(惡人)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 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시편 1, 1-3)




우리(나)가 하는 일마다 잘 되기를 원(願)하거든, 위에 시편의 말씀을 따라

살면 되는 것이다. 이는 사람(토마스)의 말이 아니고 하느님의 말씀이다.



                  허심촌(虛心村, 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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