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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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6 09:24

작은 일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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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서도

                                                                       2009. 8. 16.



흔히 사람들은 큰 것, 많은 것은 선호(選好)하지만 작은 것에는 관심(關心)이

없거나 무시(無視)한다. 그런데 작다고 하여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중국 삼국지(三國志)에 등장(登場)하는 인물(人物) 중에 관우(關羽), 장

비(張飛)와 의형제(義兄弟)를 맺은 유비(劉備)가 제갈량(諸葛亮)등의 도움으로



촉한(蜀漢)을 세운 소열제(昭烈帝)로 임종(臨終)하면서 아들 유선(劉禪)에게 “

하찮은 선행(善行)이라 하여 망설이지 말아야 하며, 아무리 작은 악(惡)이라

하더라도 저질러서는 안 된다. 는 평범(平凡)하면서도 실행(實行)하기 어려운

유언(遺言)을 하였다는 것이다. 이 유언이 잘 지켜졌는지는 모르나 이런 기록이

있다.



불교(佛敎)의 법구경(法句經)에도 이와 같은 말씀이 있으니; “악한 일을 하지 말라.

착한 일을 하라. 그대 마음을 항상(恒常) 순수(純粹)하게 가져라. 이것이 깨달은

이의 가르침이다.”(법구경 183) 그러면서 삼척동자(三尺童子)도 다 아는 말이다.

그러나 실행하기는 백 살 노인(老人)도 어렵다. 고 하였다.



그리고 성경에는 “아주 작은 일에 성실(誠實)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不義)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루카 16, 10)고 하며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에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

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자.”(마태 25, 23)하시는 말씀이 있다.



이렇게 작은 것이 작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더욱 중대(重大)한 것으로 발전

(發展)하는 것이다. “내가 진실(眞實)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山)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마태 17, 20)하신 말씀도 있다.



경전(經典)에서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작다고 무시하거나 업신여기다가는 안 되는

것이다. 더 들어 보자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마태 25,

45)하는 말씀도 하신 것이다.



아주 큰 기계에서도 작은 부속품(附屬品)이 빠졌거나 제대로 돼 있지 않으면 그

큰 기계도 움직이지 않을 수가 있는 것이다. 티끌모아 태산(泰山)이라든지, 천리

길도 한(첫) 걸음부터라는 말씀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작은 것의 가치를 알게

되면 작다고 해서 등한(等閒)히 하거나 아무렇게 취급(取扱)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인사물(人), (事), (物), 과 현상(現象)에서도 천명(天命)을 알아들어야

하는 것으로 봄에 파종(播種)하여, 여름에 가꾸어 가을에 거두며, 겨울에 그

거둬들인 것으로 월동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이 나에게 파종되었으면

가꾸고 거두어들이는 자연(自然)의 과정(課程)과 같이 나에게서도 그 말씀이

결실(結實)되도록 가꾸어야 하는 것이고 수확(收穫)하도록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변화(變化)가 없는 삶은 한 미나를 받았다가 그대로 한 미나를 주인에게

바치는 불충(不忠)한 자(루가 19, 20)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작은 일에 충실한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허심촌 < http://cafe.daum.net/hsdorf >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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