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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3 20:15

혈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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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구지도(絜矩之道)

                                                                              2009. 9. 14.



인인무구생이해인(仁人無求生以害仁, 논어 15, 8); 어짊(仁)을 위하여 죽을지언정

어짊을 해치며 살고자 하지 않는다. 그래서 순교자(殉敎者)들은 죽을지언정 하느님을

배반(背叛)할 수는 없다. 하고 순교(殉敎)를 한 것이다. 이렇게 죽는 것을 살신성인

(殺身成仁)이라고 한다. 자기를 죽여 어짊에 도달(到達)하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야

하는 목적(目的)인 하느님께로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인간(人間)들이 모두가 따라야 할 길(인소공유지로=人所共由之路)이라는 것을 인도

(仁道)라고 하는 것이며, 도(道)의 대본(大本)은 상제(上帝= 하느님)이라고 다산(茶

山) 요한 정약용(丁若鏞, 1762-1836)선생은 정의(定意)<정일규의 다산(茶山) 정약용

(丁若鏞)의 사서경학(四書經學) 연구(硏究 385 면>하였다.



도(道)는 상제(上帝, 하느님)가 인간에게 부여(附與)한 도의지성(道義之性)을 그대로

따르고 구현(具顯)하는 데에 필요한 “구체적(具體的)인 실천(實踐)지침(指針)”에 불과

한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기본적(基本的)으로 “사람이 이끌어 넓혀가는” 대상이요

“덕(德)스러운 마음을 넓혀 나날이 광대(光大)한 경지(境地)로 나아가기 위해” 배우는

것일 따름이다.



그리고 사람의 도(道)란 인(仁)을 추구(追求)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인(仁)을

추구(追求)함은 인륜(人倫)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었다. 사람이 사는 목적(目的)이

살신성인하는 것이라면, 그 방법(方法) 중에 하나가 혈구지도(絜矩之道)인 것인데 즉;

윗사람이 싫어하는 일을 아랫사람에게 시키지 말 것이며,



아랫사람이 싫어하는 것으로 윗사람을 섬기지 말 것이며, 앞에서 싫어하는 일을 뒤에

먼저 하도록 하지 말 것이며, 뒤에서 싫어하는 일을 앞에서 따라 하도록 하지 말 것이며,

오른 편에서 싫어하는 것을 외편으로 넘겨주지 말 것이며, 왼편에서 싫어하는 것을

바른 편에 넘겨주지 말 것이다. 이러한 것을 혈구지도라 하는 것이다.(대학 8, 1)



군자는 이렇게 충서(忠恕)를 다 하는 것인데 충(忠)은; 자기의 성의(誠意)를 다 하는

것이고, 서(恕)는 자기를 미루어 남을 이해(理解)해 주는 것으로 “추기급인(推己及人)

이라는 것으로 곧; 서(恕)란 남을 먼저 생각해 주는 것, 진심(眞心)으로 자기의 일처럼

남의 일을 헤아려 주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니 누가 내게 해 주기를 원하는 대로 내가 남에게 해 주는 것이니 인애(仁愛)를

실천(實踐)하는 것으로 완덕(完德)으로 가는 길인 것이다. 이렇게 하여 수덕(修德)을

하면 같은 말의 반복(反復)이지만 완덕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유가(儒家)의

가르침이라고 하여 그리스도교도(敎徒)와는 상관(相關)이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동양인(東洋人)이 숨 쉬는 공기(空氣)와 그 질량(質量)이 다르다는 것과 같은

말일 것이다.



혈구지도를 실천함이 살신성인 하는 길이라면 그리스도인도 역시(亦是) 혈구지도를

통(通)하여 완덕(完德)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같은 쇠고기 구이로 동서양인

(東西洋人)이 다 같이 배부른 것과 같은 것이다. 서양인들도 요새는 우리가 즐겨먹는

불고기를 좋아하고, 동양의 가르침과 불고기 맛에  황홀해 한다.



그런데...... 황금율이란 ? 혈구지도가 동양경전의 말씀인데 성경에도 똑같은 말씀이

있으니, 마태오 복음사에 같은 말씀이 있다.

즉 ; 그러므로 남(타인=他人)이 너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律法)과 예언서(豫言書)의 정신이다.(마태 7, 12) 여기에 이견

(異見)이 있을 수가 있을까?

                            

                                허심촌(虛心村, 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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