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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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1 11:09

군자는 유어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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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君子)는 유어의(喩於義)하고

                                                                                 2009. 9. 13.



소인(小人)은 유어이(喩於利)니라.(논어 4, 16)하니 즉; 군자는 생명을 버리면서

까지 의(義)를 취(取)하는 자가 있으니, 이익(利益)을 가지고 말 한자면, 사람의

하고 저 함이 삶보다 더 심한 것이 없고, 싫어함이 죽음보다 심(甚)한 것이 없으니,

누가 기꺼이 생명(生命)을 버리고 의를 취하겠는가? 그 깨닫고 있는 것이 의일

뿐이요, 이(利)가 이익 됨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인은 이와 반대(反對)라는

것이다.



여럿이 모여 하루 종일 이야기 하면서도 쓸데없는 잡담만 하고 의(義)로운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면, 학문(學問)을 하는 선비(남녀불문=男女不問)로서는 학문을 이루기

어렵고, 수양(修養, 신앙인)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덕(德)을 쌓기 어려울 것이다.



제아무리 재치 있게 떠들어대고 웃고 하여도 의에 뜻을 두지 않은 것이라면, 인격(人

格)을 완성(完成)하는데 아무런 보탬이 없을뿐더러 공연(空然)히 허송세월(虛送歲月)

만 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공자 왈; 군자는 의로써 바탕을 삼고, 예로써 행하고,

공손(恭遜)한 태도(態度)로써 나타내고, 신의(信義)로써 이루어야만 진실(眞實)로

군자라 한다.“(논어 15, 17)하는 것이다.



“주님은 의로우신 분 악인(惡人)들의 밧줄은 자르셨다.“(시편 129, 4) “그러나 의인

(義人)은 성실(誠實)함으로 산다. 참으로 재물(財物)은 믿을 수 없다.”(하바 2, 4-5)

또한 군자는 자기의 재능(才能)니 없음을 근심하지만,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않는다.(논어 15, 17)는 것이다.



진실(眞實)로 이루어진 사람이 군자라는 것이고, 주님은 의로우신 분이고, 의인은

의로우신 분과 같은 사람이라니 군자나 의인은 같은 사람인 것이다. 의인은 성실함

으로 산다. 하였으니, 군자도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재물은 믿을 수 없다고 하니

소인은 희망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단지 소인도 개과천선(改過遷善)하여 의인이

되면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君子는 喩於義하고 小人은 喩於利 니라.(논어 4, 16)

하는 이 말씀도 우리에게는 생명의 말씀인 것이다.



“인인무구생이해인(仁人無求生以害仁,”(논어 15, 8); 공자 왈; 어짊(仁)을 위하여

죽을지언정 어짊을 해치며 살고자 하지 않는다. 그래서 순교자(殉敎者)들은 죽을

지언정 하느님을 배반(背叛)할 수는 없다. 하고 순교(殉敎)를 한 것이다. 이렇게

사는 것을 살신성인(殺身成仁)이라고 한다. 자기를 죽여 어짊에 도달(到達)하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야 하는 목적(目的)인 하느님께로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고가 내 안에서 사시는 것

입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또 나를 위하여 당신의 몸을

내어 주신 하느님의 아들에 대한 신앙(信仰)으로 사는 것입니다.”(갈라 2, 20)하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과 같은 것이다. 그러면 “누가 감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떼어 놓겠습니까?”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恩惠)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

(救援)의 날입니다.”(2.코린 6, 2) 아니라구요? 글쎄요.



                                허심촌(虛心村, 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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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걸음마를 배울 때는
엄마의 도움을 받지만,
나중에는 혼자서 걸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당신은
당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해야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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