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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5 14:59

교언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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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언영색(巧言令色)

                                                                                2009. 7. 28



교언영색은 말을 교묘(巧妙)하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는 자는 어진이가 드물다.

(논어 17, 17) 하였는데 그 주해(註解)에 천하에 이치(理致)가 바른 것이 이기는

일은 항상(恒常) 적고, 바르지 않은 것이 이기는 일은 항상 많음으로 성인이 미워

하는 까닭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옳은 것을 그르다 하고, 그른 것을 옳다하며,

어진 이를 착하지 않다 하고, 착하지 않은 이를 임금이 진실로 기뻐하고 믿으면,

나라가 전복(顚覆)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고 하였다는 것이다.



이런 일은 전에만 그랬던 것이 아니고 지금도 이렇기에 문제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이 있다. 당장은 거짓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그 언젠가는

일이 반드시 옳게 드러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짧은 인생(人生)이니 길어야 80년

인 인생의 범위 안에서는 밝혀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느님 안에서는



“영원(永遠)에서 영원까지 당신은 하느님이십니다. 당신께서는 인간은 먼지로 돌아

가게 하시며 ... 정년 천년도 당시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야경(夜景)의 한 때와도

같다.“(시편 90, 3-4)는 것이다. 그 짧고도 짧은 동안에도 사람은 남을 속이려고

교언영색을 하니 하느님이 보시기에 그 얼마나 가련(可憐)할 것인가?



사람은 아는 만큼 사는 것이고, 사는 만큼 즐기는 것이라고 한다.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不足)한 것이다. 아는 만큼 살아야 하는 것이다. 많은 좋은 것을 알았으면 그

아는바 대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삶이 없는 앎은 필요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전에

“우(禹)임금은 도리(道理)에 맞는 말을 들으면 절을 하셨다.”(맹자 3, 8)고 하며,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는 남이 허물이 있음을 말해 주면 기뻐하였다.“(맹자 3, 8)

는 것이다.



참된 말을 들으면 절을 하고, 잘못을 가르쳐주면 기뻐하였다는데.... 그렇게 하기가

쉬운 일이겠는가? 그러나 그렇게 하였으니 성왕(聖王)이고, 군자라는 일컬음을 듣는

것이다. 진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그 진리의 말씀대로 살려는 노력(努力)과 인내

(忍耐)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사람이 누구이겠는가?



그런데 누구나 남에게 말하기는 쉽지만 내가 하기에는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닌 것은

물론이다. 한 번은 어떤 예언자(豫言者)가 도회지로 주민을 회개(悔改)시키려고

왔는데, 처음에는 설교를 들으러 너도 나도 나도 몰려왔다가, 하나씩 둘씩 멀어져

가더니, 끝내는 한 사람도 들어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나그네가 예언자에게

물기를; “보아하니 사명(使命)을 성취할 가망이라고는 털끝만치도 없는 걸 뻔히

아실 텐데, 뭘 하러 설교는 계속하고 계시오?” 하니,



처음엔 내가 사람들을 바뀌 놓기를 바랐었고, 지금도 줄곧 외치고 있는 건 다만

사람들이 나를 바꿔 놓지 못하게 하려는 거지요.“ 하더라는 말이 <엔소니 드 멜로

저, 종교 박람회>라는 소책자에 있는 이야기를 여기에 옮긴 것이다. 저 예언자 같이

설교를 하기도 쉽지 않지만 이렇게 말하거나 쓰는 것에도 또한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니, 자신은 하지 않으면서 말만 할 때 이 또한 교언영색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병든 의사(醫師)의 처방전이라도 의사의 처방전이라면 그대로 제조 된 약을

환자는 먹어야 하는 것이다.

                                  

                                            허심촌(http://cafe.daum.net/hsdorf) 김토마스.

............................................................................................................

  


  


  김경숙의 영상편지(2009년7월20일)


내 삶에 플러스 에너지는?

놀이 동산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를 들라면
당연 롤러코스터다 롤러코스터는 일정 높이까지 올려진 후
중력에 의해 아래로 떨어지며 위치에너지에서 운동에너지로의 변환으로
점점 속력이 빨라져 쾌감을 얻게하는 놀이기구이다
빨라지는 높이에 오르기 위해 서서히 에너지를 모으는 것
그것은 더 나은 삶을 향한 우리의 노력과 뭐가 다를까

비행기는 자동차처럼 시동을 켜고 부랴부랴
급출발을 하지 않는다 이게 비행기가 맞나 싶으리만치
천천히 몸풀기를 한 뒤 상당한 거리를 두고 이륙을 한다
서둘러야 할 일과 충분한 여유를 두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일
이것 또한 삶의 유연성에 관한 독백이 아니고 무엇일까

그렇다면 우리네 삶의 플러스 에너지원은 무엇일까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다니엘 카네만은
"사람들은 하루 깨어 있는 동안 약 2만 번의 개인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라고 설명한다 24시간 중 수면 8시간을 제외한 16시간을 기준으로
약 2.9초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 셈이다
2만 번의 경험 중 우리 생활에 가장 많이 필요로하는 경험은 무엇이며
과연 그것은 어떤 에너지로 우리 삶에 도움이 될 것인가
오늘 나는 나에게 묻는다
'내 삶의 가장 큰 플러스 에너지는 무엇이지?"




  
Tip : 꿈해몽 = 그릇에 닭고기를 분배 받아 먹는 꿈은
                    상을 타거나 중책을 짊어지는 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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