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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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9 21:05

욕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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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慾心)

                                                                               2009. 7. 18.



마음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착한 사람(선인=善人)으로 그 인격(人格)이 인의(仁

義)로 이루어진 사람임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맹자(孟子)는 “마음을 수양(修養)

하려면 욕심을 적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욕심이 적은 사람은, 비록 본래의 마음을

잃는다 하더라도 그런 경우가 드물다. 그러나 욕심이 많은 사람은, 비록 본래의

마음을 지녔다 하더라도 그런 경우가 드물게 마련이다.”(맹자 14, 35)라고 하였다.



인의란? 맹자는 “인(仁)은 착한 마음을 따라 하는 행동이고, 의(義)라는 것은 사람이

가야하는 길(인도=人道)이라.”(맹자ㅡ11, 11)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그 길(사람이

가야하는)을 버리고 따르지 않으며, 그 마음(착한)을 버리고 구(실행)할 줄 모르니

슬프다. 사람이 닭이나 개가 도망하였다면, 곧 찾을 줄을 알면서 그 마음이 놓인(방심=

放心) 것은 잃은 줄을 모르니, 학문(學問=修養)의 길이 다른 것이 아니고, 바로 그 망심

된 마음을 다시 찾는 것뿐이라고 하였다.



사람이 무명지(無名指)가 굽어서 펴지지 않는 것이, 아파서 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

지만, 만일에 그것을 펼 줄 아는 사람이 있으면 곧 진(秦)나라(외국)와 초나라 같은

길도 멀리 여기지 않고 가서 고칠 것이니, 손가락이 남과 같지 않은 것을 부끄러우

하기 때문이다. 손가락이 남과 같지 않으면 미워할 줄 알되, 마음이 남만 같지(좋지)

못하면 미워할 줄 모르니. 이것을 일의 경중(輕重)을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다.

하는 것도 맹자의 말씀이다.



몸에는 귀(貴)하고 천(賤)한 것이 있으며, 작고 큰 것이 있으니, 작음으로써 큰 것을

해롭게 하는 것이 없고, 천한 것으로 귀한 것을 해롭게 하는 것이 없으니, 그 작은

것을 기르는 자는 소인(小人)이 되고, 그 큰 것을 기르는 자는 대인(大人)이 될

것인데, 천하고 작은 것은 입과 배이며, 귀하고 큰 것은 마음과 뜻이라고 하였다.



다 같은 사람이면서 어떤 사람은 대인이 되고, 어떤 사람은 소인이 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맹자 왈, 마음(착한)을 따르는 이는 대인이 되고, 이목(耳目)의 욕심을

따르는 이는 소인이 되는 것이다. 다 같은 사람인데 어떤 사람은 그 마음을 따르고,

어떤 사람은 그 귀와 눈을 따르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하고 물으니,



맹자가 대답하기를; “이목이 맡은 것은 생각지 못하여 물욕(物慾)에 가리게 되어

물질(物質)이 이 이목(耳目)과 서로 접촉하면 이것을 유혹(誘惑)할 뿐이요, 마음이

맡은 것은 생각이므로 생각하면 얻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지 못하게 되니, 이것이

하늘이 나에게 준 것이다. 먼저 그 큰 것을 세우면 그 작은 것이 빼앗을 수 없으니,

이것이 대인이 되는 것이다.” 하였다.



욕심을 따르기는 쉬운 것이니, 소인이 되는 것은 쉬운 길이고, 인의를 따르기는 쉽지

않은 것이니, 대인 되는 것은 어려운 길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하

면(선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하늘(하느님)이 나에게 준 것이라고 하였다.

대인의 길은 다름이 아니고 욕심을 없애는 것이라고 하였으니....



                                허심촌(虛心村, 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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