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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6 06:36

이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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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져?(이겨야지)

                                                                              2009. 7. 16.



이기는 것, 승리(勝利)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이기는 것의 반대는 지는 것, 잃는

것이다. 전쟁(戰爭)에서 승리 하고 돌아오는 개선장군(凱旋將軍)에게는 영광(榮光)

의 승리의 월계관(月桂冠)과 화려한 승전고(勝戰鼓)의 축하(祝賀)와 더불어 그

승전을 기념(記念)하는 승리의 문(門)들이 있다. 불란서(佛蘭西)의 수도(首都) 빠리

에 있는 개선문(凱旋門)이 그 대표적(代表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크고 작은 전투(戰鬪)나 개인들의 멱살잡이 싸움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나 이기는

사람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가 자기를 이기는 싸움에는 백전백승(百戰百勝)이

없는 것이다. 역전(歷戰)의 용사(勇士)라 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이겨 무아(無我)가

되어 성인(聖人)이 된 사람은 흔치 않은 것이다.



그러면 가장 큰 싸움에서 승리한 용사는 자신을 이겨 성인이 된 사람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나 자신(제나)을 이기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내가 져야하는 이웃

과의 싸움에서는 내가 이기니, 져야하는 이웃과의 싸움에서는 ‘내가 왜져야 하느냐’

고 하며 이기니, 이는 이기고, 지는 것이 되는 것이다.(마태 5, 38-46)그러니 내

삶이 복음적(福音的)이지 못한 생각이라는 것이다.



가장 가까운 배우자에게도 자기가 꼭 이겨야만 한다고 생각하니, “집에 두고 오면,

근심 덩어리, 같이 나오면, 짐 덩어리, 혼자 내 보내면, 걱정덩어리, 마주 앉아

있으면 엔수(원수)덩어리.” 라 하는 웃기는 이야기도 있는 것이다.



신앙생활(信仰生活) 아무리 뜨겁게(열심=熱心) 하려하고, 남보다 더 잘하려고

해도 근본적(根本的)인 것을 알지 못하고, 알고서도 실행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것이다. 자동차가 아무리 좋아도 목적지를 모르고, 그 목적지로 가는 길을 알지

못하면 아무리 잘 달린다 해도 소용이 없는 것이다.



우선 출발(出發)부터 잘 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보물(寶物)로 여기는

데에 마음을 두게 마련이니, 그 생각하는 것이 올바로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자는 군자(君子)는 의(義)에 밝고, 소인은 이욕에 밝다.(논어 4, 16)고 하였다.

그런데 내 마음은 어디에 있는지?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도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성의(聖意)이신 의(義)로움을 찾으라.(마태 7, 33)고

가르치셨다.



이렇게 마음을 정의(正義)를 실천(實踐)할 것을 첫째로 생각하고, 만사(萬事)에

임(臨)하는 사람과 사리사욕(私利私慾)을 우선으로 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그 출발

(出發)과 목적지(目的地) 같지 않으니, 의인(義人)과 소인(惡人)은 서로 같이 일을

도모(圖謀) 할 수가 없다,(논어 15, 29)는 것이다.



잔치에 초대된 사람은 많으나, 어떤 자는 밭으로 가고 어떤 자는 장(Markt)으로

장사하어 갔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그 잔치로 초대하는 사자(使者)들을 오히려

때리고 죽이는 행패를 하였다는 것이다.(마태 22, 1-10 참조) 지금 우리 자신도

바로 이런 행패(行悖)를 부리는 자들일 수가 있으니, 선(善)과 의(義)를 따르지

않으며, 사욕(邪慾)을 따라 가는 것이 바로 그런 행동(行動)인 것이다. 그러기에

싸워서 이기거나 져야 할 대상(對象)을 잘 알아야 하는 것이다.



                           허심촌(虛心村, http://cafe.daum.net/hsdorf) 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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