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행복

by 남궁춘배 posted Aug 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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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행복 >

                                                                      글쓴이 : 이해인 수녀

내 하루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한 해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그리고 내 생애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는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되도록 

감사를 하나의 숨결 같은 노래로  부르고 싶습니다 

 

감사하면 아름다우리라 . 

감사하면 행복하리라 

감사하면 따뜻하리라. 

감사하면 웃게 되리라 

감사하기 힘들 적에도 주문을 외우듯이 시를 읊듯이

항상 이렇게 노래해 봅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살아서 

하늘과 바다와 산을 바라볼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하늘의 높음과 바다의 넓음과  산의 깊음을 통해

오래오래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사계절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산책을 나갈 수 있고 새들이 지저귀는 숲길에서

고요히 기도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좋은 책을 골라 읽을 수 있고

벗들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조그만 사색의 공간이 있는 것도 행복합니다...

 

나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가족 친지 이웃...

얼굴과 목소리와 성격이 다른  많은 사람들을 통해 삶의 다양함을 배우고

나 자신을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어 감사합니다. 

 

그들이 나에게 준 "웃음" "칭찬" "격려"

그리고 "눈물" "비난" "충고" 모두 삶의 양식이 되고

나의 성숙에 보탬이 되었음을 새롭게 깨달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