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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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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이제민신부

하느님이 인간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오셨다.
세상을 구원할 구세주께서 아기가 되시어 오셨다.
"오늘 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나셨다...
한 갓난아이가 포대기에 싸여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바로 그분을 알아보는 표이다"(루가 2,11-12)
이 복음이 서술하는 장면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는
- 성탄을 축하하는 미사에도 불구하고 -
동화의 한 장면처럼 낭만적으로 비친다.
성탄의 축제 분위기도 구세주의 탄생보다는
동화 속의 축제를 더 느끼게 한다.

그리스도께서 '아기'로 오셨다는 이 복음을 동화가 아닌 실화로 알아듣기에
오늘날 우리 사회는 너무 '아기적'이지 못하다.
사실 '어른스러워진' 어른의 사회에서 아기는 때로는 귀찮은 존재이다.
버려진 아이와 결손가정의 아이, 출산을 원치 않는 어른들의 증가 등이 이를 입증해준다.
어른들과 돈 중심으로 가꾸어지는 사회에서 청소년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헤로데가 자기 마음을 숨긴 채 동방의 박사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한다.
"가서 그 아기를 잘 찾아보시오.
나도 가서 경배할 터이니 찾거든 알려 주시오"(마태 2,8).
박사들이 물러 간 다음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 말했다.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어서 일어나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에집트로 피신하라"(마태 2,13).

헤로데에게서 혼 줄을 치룬 그리스도,
그분이 오늘날 다시 세상에 오신다해도 아기로 오실까?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그분은 다시 아기로 오실 것이다.
헤로데는 시대에 따라 옷을 바꿔 입으며 나타난다.
그리고 없애버릴 아기를 찾아 나선다.
"가서 그 아기를 잘 찾아보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그 때문에 그리스도는 다시 태어난다 해도 아기로 오실 것이다.
그리고 어른들에게 묻게 한다.
어른들에게 아기는 누구인가?

태어나는 모든 아기에게서 그리스도를 보면서 경배할 수 있는 날,
우리를 구원할 그리스도가 우리 가까이 와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 경배할 수 있는 날,
태중의 아기, 버려진 아기, 결손 가정의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바칠 수 있는 날,
인류는 희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아기들에게서 그리스도가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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