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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athms.or.kr/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박혁호 신부

콜롬비아의 보고타의 천주의 성요한 병원의 헥토르 마르티네즈 박사는 사망률이 60%에 달하는 조산아들을 위해 ‘캥거루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조산아들을 전통적인 방법인 인큐베이터에 넣어 기르지 않고, 태어나자마자 산모의 윗옷 안에 집어넣어 4-6개월까지 엄마 윗옷에 넣어 기르는 것입니다. 엄마가 쉬어야 할 때는 아빠가 대신 자기 윗옷 속에 넣어 데리고 있게 하여 조산아가 사랑이 담긴 신체적 접촉을 경험하도록 한 결과 타 병원의 조산아 사망률은 60%에 달했지만 그 병원에서는 아기들의 사망률이 5퍼센트대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인간은 사랑의 접촉을 통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과 희망을 얻습니다. 이 사례 이외에도 많은 연구에서는 사랑이 담긴 신체적 접촉은 인간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인 면에 긍정적이고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침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을 보면 물에 부정적인 말이나 욕을 하게 되면 물의 결정체들이 산산조각이 나는 것을 볼 수 있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사랑이 담긴 긍정적인 말을 할 때는 물이 육각수나 꽃처럼 아름답게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몸의 70%가 물이기에 우리의 몸도 말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사랑과 긍정의 말을 많이 듣는다면 몸은 더 건강해지고 영혼은 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성경은 “하느님은 사랑이시다”(1요한4,7-8참조)라고 말합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이 창조한 인간 또한 사랑으로 채워지지 않는 한 그 본연의 모습대로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의 삶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사랑을 주고 받으며 살아갑니까?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면서 가장 가까운 가족들마저도 만나기가 어려워져 가족들간의 사랑의 접촉도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게다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아름답고 좋은 사랑과 긍정의 언어보다는 욕설과 부정적인 언어들이 더 많이 난무합니다. TV나 영화, 인터넷은 아름다운 이야기보다는 폭력적인 내용들로 주류를 이룹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더 힘들어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사랑으로 채워져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 인간이 육신과 영혼의 필수 영양소인 사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몸과 영혼은 힘을 잃어가고 삶에 대한 희망 또한 희미해져 갑니다.
이런 사랑의 결핍 현상은 개인을 어둡게 하고, 개인과 접촉하는 많은 이들을 또한 어둡게 하여 사회를 어둡게 만듭니다. 그래서 사회 일각에서는 사랑의 충전을 위한 많은 시도들과 캠페인들을 벌이고 있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함을 느낍니다. 사랑의 충전은 나로부터 바로 지금 시작되어야 합니다. 오늘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등의 사랑과 긍정이 가득 담긴 말들을 전해보십시오. 그리고 사랑으로 가족들을 안아주시고, 주위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며 힘든 이들의 어깨를 토닥거려 주십시오. 그러면 자신 안에 사랑이 채워짐으로 몸과 영혼이 힘을 얻고,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기쁨이 샘솟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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