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07.07.03 19:28

고통에서 벗어나는길

조회 수 18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히말라야 근처에 위대한 성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위대한 스승 밑에 젊고 똑똑한 제자가 생겼습니다.

젊은 제자는 간절하게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하고

그때마다 스승은  "그래 내가 가르쳐 주마. 그러나 아직 때가

아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루하루 세월이 흘러 10년이란 긴 세월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어느 날 스승은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는

제자를 데리고 숲속으로 갔습니다.

"오늘은 너에게 고뇌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가르쳐 줄 테니

내 뒤를 따르라" 하시고는 정신없이 숲 속을 뛰기 시작했습니

.  한참을 달리던 스승은 큰 아름드리 나무를 끌어안고

살려달라고 고함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제자는 나무에 매달린 스승을 떼어놓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

. 그러나 스승은 나무에 매달린 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제자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무가 스승을 놓아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스승이 도리어 나무를 잡고 놓지 않고서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는 스승에게 나무가 스승을 놓지 않는 것이 아니라

스승님이 나무를 잡고 놓지 않는 것이니

나무를 잡은 손을 놓으라고 하니 스승은 마지못해

나무를 놓으면서  "제자야 바로 이것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

이란다" 하고 일러 주셨습니다

이 때 제자는 고뇌에서 벗어나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된 것입니다.

물질과 명예가 나를 놓아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물질과 명예를 붙잡고 놓지 못하고

괴로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연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여 스님이 쓴 '구름뒤편에 파란하늘이'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690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1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604
532 영성체 때 박철현 2021.04.19 376
531 조건 없는 사랑의 문화 박철현 2021.04.20 450
530 4차 산업혁명이 와도 박철현 2021.04.21 600
529 기적의 시대 박철현 2021.04.22 643
528 밥 이야기 박철현 2021.04.23 256
527 각자의 신앙 안에서 박철현 2021.04.24 456
526 착한 목자 박철현 2021.04.25 276
525 마음의 향기 Theresia 2021.04.26 750
524 두 갈래 인생길 박철현 2021.04.26 227
523 믿고 사랑하면 들립니다 박철현 2021.04.27 482
522 빛 속에 박철현 2021.04.28 489
521 하느님의 작품인 우리 박철현 2021.04.29 365
Board Pagination Prev 1 ...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