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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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4 03:39

후유증

조회 수 1146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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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습니까?   또 열락을 하게되어 지루하지 않을까 조금은 염려가 됩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얼마 전 구정을 보내고 난 후유증이 사회를 놀라게 했습니다.
명절의 공유일이 막 끝이나고 들려오는 소식은 놀랍게도 이혼율이 평상시보다 20%나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9.7% 이니까 명절을 보내고 11%로 껑쭝 뛰었다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명절동안에 사소한 의견 차이들로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되면서 발생한 사건 들이었습니다.  어느가정에서는 고향에 홀로계신 어머님의 모습을 보면서 죄스럽게 생각한 아들이 어머님을 집으로 뫼시기로 결심을 하고 어머님 이제 저의집에 오셔서 함께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 말을 들은 어머님과 온 가족들은 박수를 치며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박수를 치지않고 괴로워 하는 이가 있었기에 두사람은 그날을 보내고 나서 이혼을 선택 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남편은 부인과 미리 상의를 하고 결정했었더라면 또 부인은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보았더라면 현명한 방법이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기에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부모님을 남편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선처해 보면 어떨까하고요 ?
그러면 부인만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야고요. 손해를 보는 것은 승리하는 것입니다.
생각나는 일이 있는데 중학교 때 일입니다. 내가살고 있는 지역은 장날만 되면 버스가 만차가되어 콩나물 그릇처럼 많이 복잡해서 매우 고통스러운데도 그럴 때마다 나는 어르신들께 자리를 양보했고 양보를 하고 나면 복잡한 차속에서 매우 힘이들고 고생스러웠다 그런데도 마음만은 기쁘기만 했었습니다. 그래서 손해를 보면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기에 나는 이왕이면 남녀가 만나서 이루어진 영원한 교회가 아름다운 교회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가족들끼리 손해를 보더라도 지금보다 조금만 더 양보하고 살았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부정한 행동만 안 한다면 남편에게 순종하는 아내 그리고 부인에게 순종하는 남편이 되었으면 하고요 남편의 잘못을 또 아내의 잘못을 알고도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조용히 타일러주는 남편 그리고 부인이되고 남편의 좋은 점 부인의 좋은 점을 찾아 칭찬하면서 기를 살려주면서 살면 얼마나 행복 할까마는 살다가보면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부부싸움은 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서로가 자존심을 버리고 서로 먼저 화해를 청 할 수 있는 부부생활을 한다면 만족하는 부부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부부는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기에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용서하며 때로는 서로가 서로를 감동시키는 연극을 해 본다면 아무리 무서운 남편일지라도 아무리 사나운 부인일지라도 서로를 고마워하며 존경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나라에서는  매일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38.7명이나 되고 교통사고로도 매일 19면씩이나 죽어가고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불의에 사고로 고통을 받고 여러 병원의 중환자실에서는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자신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감사하며 살아야 될 것입니다.
언제인가 술자라에서 부인을 자랑하는 한 젊은이의 말이 생각납니다. 젊은이는 결혼한 후에 알게된 사건의 이야기인데 그 젊은이는 결혼 전에 알고있던 여자 친구로부터 엄청난 소식을 듣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젊으니의 여자 친구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이었는데 그 소식을 전해들은 젊은이는 불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에서 고민을 하게 되었고 남편의 행동을 눈치 챈 부인의 추궁에 젊은이는 부인에게 실토를 하게 되었고 죗값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틀 후 부인으로부터 해결책을 듣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인의 해결방법은 얘기를 받아서 키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불안하기만 했었다는 젊으니는 십년이 지난 오늘까지 죄스러운 마음에서 부인한테 미안하다며 술잔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물어보았습니다.
그럼 그 애는 지금 어떻게 되었나.? 잘자라고 있습니다 엄마가 얼마나 잘 해주는지 내가 부인의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부인의 모습이 천사같이 보인다며 부인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젊은이의 이야기를 듣고 참 다행일세 . 자네 부인이 그때 괴로워만하고 이혼을 했더라면 오늘 자네 가정의 행복은 없었을 것일세 . 부인한테 잘해주게 하며 술에 취했던 기억이 납니다.
세상을 살다가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손해를 보며 살면 행복해지고 손해를 보지않고 이득을 차지려고 발버둥치면 칠수록 불행해 진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만 더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남편의 옷을 세탁하려다 송금영수증을 발견했습니다. 수신인은 시골에 살고계신 혼자가되신 형수님이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행동이 야속 했지만 곰곰히 생각하니 남편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부인한테 들킨 남편은 풀이 죽어 어쩔 바를 몰라하고 그 모습을 본 부인은 풀 죽은 남편의 기를 살려주려고 여보 참 잘 했어요 하고 칭찬을해 주며 여유가 될 때마다 미리 송금을 하게 되었고 이러한 모습을 알게된 남편은 부인을 신뢰하고 사랑하게 되어 설사 부인의 잘못이 있다 할 지라도 아내의 진심 앞에서 굴복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행복한 날들을 보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누구든지 자신의 행복은 자신이 선택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느껴봅니다.
어쩌다 또 말이 길어지고 말았습니다 모두 행복하십시오  서울에서 프란치스코
  • ?
    남궁춘배 2006.02.27 17:27
    프린치스코 !
    오랫만이군 데레사님도 안녕하시고?

    자네 걱정이 너무 많군걱정한다고 되는일이 아닐쎄.
    사과의 일부분이 썩었다고 다 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사과는 썩었다 하더라도 정작 씨앗은 살아있지 않은가? 사과는 원래 땅에 떨어졌을 때 씨앗을 키우기 위하여 걸음으로 쓰여지지 않는가?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곳일세. 검은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면 어두워, 허지만 밝은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게 얼마나 좋은가?
    우리의 삶이 다 그런거야 .... 불혹의 나이가 지나고 강산이 많이 변했는데 뭘 그렇게....잘있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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