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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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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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함부르크 형제자매님들께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을 맞이하여 높고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며 조용히 함부르크에  

계신 교회가족들께 여기 지면을 통하여 인사드리게 됨을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교회가족 여러분과 함부르크에 계신 교포여러분들이 안녕하신지 궁긂 합니다.

제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도 오늘에서야 만남 홈페이지를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운지 가슴이 찡하며 온몸에 전율을 느끼기까지 했습니다.

거기에다가 여러분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만남의 월보를 보고 있으려니 눈시울이 뜨거워져서 한

참을 멍하니 들려다보고만 있었습니다.

어쩌거나 반갑습니다.

여러분들의 이름을 한분,한분 기억해보며 지나간 세월들을 그려봅니다.

왠지 세월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은퇴를 하시게되어 사회에서는 쓸모없는 존재로 밀려나야 된다는 것이 조금

은 서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것이 생의 원리라면 당연히 받아드리고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생
각해 봅니다.
사실 우리는 고국을 떠나 멀리 독일에 까지 와서살면서 많은 서러움과 고통과 함께 먼 미래의 꿈

언제인가는 그리운 고국에서 사랑하는 부모형제 친지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을 때를 기다리며

자식들의 교육에 또 자신들의 미래 노후 대책준비에 바쁘게 열심히 살아왔지만 결국 뜻을 다 이

루지 못하고 이제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자녀들이 건강하게 열

심히 살아주고 자신들의 노후대책이 욕심대로는 아니더라도 잘 준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

며 하루하루를 즐겁고 보람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현명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행복한 삶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많이 가져야 되

고 좋은 집을 가지고 좋은 자동차를타고 남들이 불러워하는 배우자를 만나고 높은 직책을 원하

며 넓은 별장을 가지고 주위에 사람들한테 자랑이나 하며 살면 행복 할 거라고 말들을하지만  

진작 자기가 원하던 모든것이 다 이루어졌다고 할지라도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더 좋은 것을

더 높은직위를 원 할 수밖에 없는 욕심 때문에 결국 어떤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하고 방황

하며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위해서 부와 명예와 권력을 추구해 왔느냐하면 멀리 진시

왕은 물론 가까이에 정치가들과 재벌들도 자신들의 끝없는 욕심을 추구하다가 암살 또는 쫓겨나

는 상황으로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대상이 되는 것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
거기에 비한다면 우리 함부르크에 살고계신 여러분들은 큰 욕심없이 부지런히 자신들의 미래를

잘 준비하고 계신 것을 보면서 참 행복한 분들이구아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 어떠한 위대한 사람이나 높은 직위에 계신분이나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제벌들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는 생의 허무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갖은 것이 많이는 안치만 행복하신 분들입니다. 거기에다가 신앙인으로서 매일 또

는  매주일 마다 성채를 받아 모실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영광이며 행복입니다.

그동안 우리들의 삶 안에는 항상 함께하고 계신분이 계시더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고마우

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더라고요.
우리들의 삶속에서 어떠한 고통과 어려움이 있을 때도 즐거움이 있을 때도 우리와 함께 계시여

동료가, 부모가,친구가,부인이,남편이,고향이 되어주시며 항상 대화 할 수 있는 고마운 분이시었

는데 우리들 삶 안에서는 언제나 뒷전에 밀려서 잠자코 바라만보며 우리가 찾아 주길 간절히 기

다리시는 분.    이제는 우리 곁에 가까이에 모시면서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자신의 삶을, 자식들의 미래를,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하느라 밀려났던 하느님 또 돈문제, 직위문

제 등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뒤로 밀려났던 하느님을 나의 삶에서 우선으로 생각하고 제일 가까

이에 모시고 살아본다면 남아있는 여생을 살아가는데 보람과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천주교의 많은 신앙인들은 구원에 대한 확실성이 부족합니다.

구약의 예언자들도 신약의 사도들도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믿을 때 구원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구원입니다.   우리가 신앙의 믿음을 알았을 때 우리는 제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고 큰 기쁨을 가지고 믿음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그냥 피어 있는 꽃이 없습니다. 마지 못해 피어있는 꽃도 없습니다.

그거와 마찬가지로 그냥 태어난 사람도 없습니다.

인간의 태어남은 하느님이 주신선물입니다.그래서 우리의 삶은 소중합니다.

혹한에 견디어 피는 꽃이라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답니다
.
우리에게 주어진 그 어떻한 삶 일지라도 우리들의 삶을 감사하며 사랑하여야 합니다.

마지못해 피어있는 꽃이 없듯이 마지못해 살아가는 삶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삶 안에서 항상 사랑이 가득한 행복한 생활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은 마음 안에서 찾을 수 있고 행복한 삶은 자신만이 이룰 수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함부르크 가족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여기 한국에 와서 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
요즈음 한국에서는 해가 거듭될수록 가치관 대립이 심화되고 이로 인해서 부부간의 대화가 단

절 되면서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끼며 자녀양육문제, 성격문제, 원 가족문제,경제적인 문제 뿐만

이 아니라 심각한 신앙문제까지 겹쳐서 부부간의 상호 바탕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상태로 나가

서 이혼률이 9.7%까지 증가하는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사회의 변화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 정부

에서나 사회 단체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젊으니들은 결혼이 필 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이가 29%나 되고 결혼을 해도 자녀

를 낳이 않겠다는 딩크족들이 22.3%나 되어 저 출산 문제가 심각한 국가의 숙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문제해결을 우리교회가 나서야 된다는 생각을 계속 전하고 있습니다.하고싶

고 전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많아서 아시운 생각이 들지만 오늘은 여기에서 여러분들의 가정에

하느님의 성령이 충만하시어 참된 신앙생활로 행복하신 날들이 되시길 주님께 기도하면서 작별

의 인사를 전합니다.

함부르크 교우가족 여러분 ! 몸과 마음이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2005.9.9.  김  진 호 (프란치스코)드림
  • ?
    남궁춘배 2005.09.09 13:27
    귀국한지가 몇년인데 이제 여기방문한다는것은 좀 섭하지만 앞으로 자주 들리게나. 긴편지 고맙고....
  • ?
    김 진호 2005.09.12 21:16
    남궁 회장님! 반갑소 너무 늦게서 방문하게 된 것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형제자매님 들께 안부전해 주시면 고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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