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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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 은총-1(수피교의 전설)



    계곡에서 졸졸 흘러내려 오던 물이 긴 장정의 여행을 하게됩니다.
    계곡의 물은 좁은 계곡 사이로 흘러가면서 수많은 장애를 거치면서
    부서지기도 하고 또 합해지며, 점점 큰 강을 형성하면서
    긴긴 장정의 여행을 하게 되었지만 그만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물 앞에 아주 큰 사막이 형성되어 있어서 물은 몇 번이나
    사막 위를 지나 가려했지만 물이 힘차게 달려들면 들수록
    모래 속으로 흡수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물은 주춤거리며 어떻게 하면
    이곳을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까 하고 깊은 생각에 빠집니다.


    그때였습니다.
    하늘로부터 음성이 들려옵니다.
    "너가 이 사막을 벗어나려면 너 자신을 버려라."
    물은 이 소리를 듣고 "내가, 나를 버리면 나라는 존재가 없어져버리는데,
    어떻게 이 사막을 건널 수 있단 말인가?하고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의아하게 생각한 물은 하늘에 질문을 합니다.
    "내 자신을 버리면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는데, 어떻게 이곳을
    무사히 건너가서 내가 존재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다시 하늘에서 지엄한 음성이 들려옵니다.
    "너는 지금까지 너라는 조그만 존재만 의식하고 살아왔다.
    네가 믿음으로서 나를 따르게 될 때엔 넌 결코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 존재하게 되리라."

    물은 깊은 시름에 잠기다가 하늘의 말씀을 듣기로 하고서는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듭니다.
    물이 하늘의 말씀을 믿고 깊은 잠속으로 빠져들자
    하늘 높이 있던 시뻘건 태양이 물 곁으로 다가와서
    물을 증발시키기 시작하고, 증발된 수증기는
    하늘로 올라가면서 작은 구름을 만들기 시작하더니,
    이내 크다란 먹장구름을 만들어 가는데,
    어디선가 솔솔 불기 시작한 산들바람이
    어느 사이 거센 강풍으로 바뀌면서 먹장구름을
    사막 밖으로 벗어나게 만듭니다.

    순식간에 먹장구름은 사막을 벗어나 광활한 초원이 있는 곳에서
    크다란 빗줄기를 형성하여 솥아 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빗줄기는 다시금 큰 강을 이루면서
    긴긴 여행을 하도록 만들어줍니다.

    은총은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또 상상을 초월해서
    우리들에게 주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이 이야기가 수피교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적인 이야기이지만
    신앙을 가진 신자라면 결코 이 이야기가 단순한 이야기로만
    받아드릴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의 선물은
    이처럼 예측 불허하게 내려질 뿐만 아니라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우리들에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영원에서 영원으로섬돌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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