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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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4 03:59

하느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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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서 영원으로

 

      하느님의 뜻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는 그리스도교적 방식은
      추상적인 논리의 추론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살아있는 몸의 한 일원이고
      그가 하느님의 뜻을 인식하는 정도는
      그가 같은 몸을 구성하는 다른 일원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우리에게 하느님의 뜻이 전해지는 것은
      우리가 서로를 위한 구성원이기 때문에
      살아 계시고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뜻도
      서로를 통해서 신비롭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가운데서
      서로를 완성시켜주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인간의 이러한 상호 의존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비록 자신을 이루는 몸은 하나이지만
      하나인 몸에는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으며,
      몸에 달린 지체는 많지만 그 모두가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 역시 그러합니다.

      유다인이든, 그리스도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우리는 그리스도의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같은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이와 같이 몸은 한 지체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많은 지체로 창조되어 있습니다.

      만약 발이 "나는 손이 아니니까,
      몸에 딸리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해서
      발이 몸의 한 부분이 되지 않겠습니까?
      귀가 "나는 눈이 아니니까,
      몸에 딸리지 않았다고" 말한다고 해서
      귀가 몸 한 부분이 아니겠습니까?

      만일 온 몸이 다 눈이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고
      온 몸이 다 귀라면 어떻게 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대로
      각각 다른 지체를 가진 지체를 우리 몸 안에 두어
      육체란 것을 형성시킨 것입니다.
      모든 지체가 다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몸이란 것을 형성시킬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하느님의 뜻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는 많은 신자들 가운데
      여러 단체와 여러 분과로 조직되고 그 안에서
      각 기의 영성으로 교회의 모습을 드러내고
      세상에 빛과 소금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만드셨습니다.

      만약 인간의 육체 중 위장이 약해져 있다면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육체의 어느 한 곳의 기능이 떨어지며
      아픔을 느끼고 몸져누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어느 한 단체가 약해지거나 유일무일 해지면
      교회의 모습은 이빨 빠진 사자가 무리에서
      이탈될 수밖에 없는 것처럼 와해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은 나 하나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은 우리 모두 함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함께 구원되도록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주고 이끌어주면서
      건강한 교회의 모습으로 만들어 나가야하겠습니다.

      ""눈이 손더러 "너는 나에게 소용없다" 라고
      말 할 수도 없습니다.""(1고린 12,12-21 참조)



      영원에서 영원으로섬돌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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