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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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가난의 철학을 가지자.



하느님은 순명하는 자를 예뻐하시고
순명하는 자에게는 감당하지 못할 복도 주십니다.

순명은 가난과 연결이 됩니다.
인간은 원래 내가 가진 것 없이 태어났기 때문에
무엇을 가지려하는 욕심을 버릴 때 가난이 형성됩니다.
무엇을 가지려하는 마음은 욕심을 불러일으키고
그 욕심은 우리 안에서 허영과 허욕을 가지게 하는
악으로서 존재하게 됩니다.

나 자신을 가난하게 살려고 노력하십시오.
가난하게 살려는 마음은 하느님을
진정 믿고 섬기며 따르는 순명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가난을 청하고 청빈하게 살려는 자에게
그만큼 은총을 주시어 부유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으리라.
내 멍에는 편하고 짐은 가볍다."(마태 11,28-30)

하느님께서는 분명 "내게로 와서 쉬어라"고 하십니다.
여기에서 고생이란 것은 하느님으로 인해서
생겨난 고생이 아니라 내 뜻 때문에 일어난 고생이며,
온유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핵심적인 말이기 때문에
온유와 겸손은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라는
핵심적인 뜻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무거운 짐을 예수님의 멍에와 비교한다면
그 가중되는 것의 차이가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의 짐을 바라보고
"배워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우리 짐은 가벼울 수밖에 없고
우리들의 영혼은 아버지의 영혼이기 때문에
아버지의 뜻을 받아드리면 안식을 얻게 되리라
즉 평화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난의 철학"이며, 이것이 그리스도의
진정한 생활이고 그리스도인이 나아가는 삶입니다.


인간의 머리로, 인간의 얄팍한 술수로는
그 어떤 것도 이루어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철학은 하느님에 대한 순명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인간의 숫자로는
계산할 수 없는 기적의 숫자를 만들어 놓으십니다.

부자의 비극은 "스스로"란 콤플렉스 안에
빠져 있기 때문에 비극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이 시대의 재난은 자아(自我),
자율(自律), 내재(內在)를 내 세우며
하느님이 없는 천국(天國)을 꿈꾸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 이러한 삶에서 깨어나서
하느님의 영화로운 삶을 얻고 싶다면
우리들이 "영적 가난을 회복"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니 매사를 "기고만장"하지 마십시다.
왜냐하면 사람은 건강을 잃으면 활동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건강한 사람을 부끄럽게 하기 위해
건강을 잃은 허약자에게 기적과 같은 일들을 이루도록
활동하시고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을
은총의 결과로 만들어 놓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차동엽신부님 강의를 듣고서)


영원에서 영원으로섬돌선교사



  • ?
    남궁춘배 2005.01.30 19:26
    방문하여 주심에 감사드리며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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