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05.01.13 20:55

거룩함

조회 수 1004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거룩함  






성서에서 거룩함(聖)은 하느님의 다른 이름이다.
하느님 홀로 거룩하시다(대영광송).
'거룩하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꼬데쉬'인데, '떼어놓다', '자르다',
'분리하다'라는 뜻이다.

하느님께서 거룩하신 것은 하느님은 세상의 것과는 '다른' 분으로서,
인간과 세상을 초월하여 계시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거룩하셔서 성과 속을 구분 짓는 인간의 언어와 그러한 인간의
사고방식으로는 접근할 수 없다.
하느님은 절대자이다.
모세가 하느님의 얼굴을 보게 될까 겁이 나서 자기의 얼굴을 가렸던
(출애 3,6) 것은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과는 전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암시한다.
얼굴을 마주 바라본다는 것은 대등한 위치를 말한다.
자기와는 격이 다른 어른 앞에서 인간은 눈을 내리깔아야 한다.

거룩함의 현현은 '다른 것'의 나타남이다.
거룩함은 인간이 체험할 수 있도록 실재의 세계 안에 자신을 나타내
보이신다.
거룩한 하느님께서는 하느님 아닌 것 안에 자신을 계시하신다.
모든 존재하는 것 안에는 하느님의 거룩함, 하느님의 다름이 나타나 있다.
'모든 것 안에 거룩함이 자신을 드러낸다'는 의미에서 모든 것은 성현현의
장소로서 거룩함을 제시하고 있다.
'거룩함'을 '신적인 것'으로 이해한다면 모든 것은 신현현의 장소이다.
모든 것은 자기와는 다른 것을 드러낸다.

거룩함의 현현 앞에 인간은 두려움과 경외하는 마음을 가진다.
구약의 모세가 활활 타오르는 가시덤불에 접근하려했을 때
"가까이 오지 말라. 지금 네가 서 있는 땅은 거룩한 땅이니 신발을 벗어라"
(출애 3,5)하는 소리가 들려왔던 것은 하느님이 완전히 다른 분임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 다름의 현현 앞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성 속을 구분 짓는 일상의 먼지 묻은
신발을 벗어야 한다.

-신부님의 다른 글은 함부르크 한인 성당 "www.mannam.de"
  이제민 신부님의 인생 낱말 사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
    Oh,Julia 2005.01.13 21:04
    성가는 괜찮을 것 같아 일단은 올려봅니다. 가톨릭 홈에서 가져온 것이라 특별히 저작권 시비가 없을 것 같아서요.
  • ?
    남궁춘배 2005.01.14 09:33
    줄리아님 ! 여기에 제가 올렸던 글 일부와 모든 음악을 지웠답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 보아야 될것 같군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 거룩함 2 Oh,Julia 2005.01.13 1004
393 거룩하신 성모어머니시여! Theresia 2021.05.13 23
392 거룩하다 박철현 2021.11.01 11
391 거기까지가 최상의 아름다움입니다 한세상 2011.02.04 1733
390 개정여권법 시행에 따른 민원 안내 남궁춘배 2008.07.05 1499
389 개장 축하 정창호 2003.07.06 2060
388 개울가 늘어진 수양버들 꽃나라2 2018.08.22 5
387 개방과 포용 박철현 2018.09.15 9
386 같은 전달 방법이라도 박철현 2018.02.06 6
385 같은 산자락도 꽃나라2 2018.08.24 5
384 강아지를 그린 까닭 박철현 2017.07.24 18
383 강박증 박철현 2019.03.12 69
Board Pagination Prev 1 ... 260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