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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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2 08:00

감사합니다

조회 수 950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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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는 대한민국에 있는 마산의 작은 공부방입니다.
저희 샘동네 공부방이 있는 곳은 마산이라는 도시의 한 작은 동네에 있습니다.
이 동네는 대부분의 집들이 골목을 사이에 두고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골목이 마당이자 아이들의 놀이터죠.  그리고 사이사이에 생긴 소방도로가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요즘에는 재개발을 한다고는 하는데 아직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재개발이 되면 저희 공부방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거에요.
저희 공부방이 위치한 동네는 인구가 감소해도, 경제가 어려워져도, 결코 인구수가 감소하지 않는 곳입니다.  한 공무원의 말에 따르면 마산 전체 인구수는 해가 거듭해 갈수록 줄어드는데 이 동네 주변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부방이 너무 좋아 이사 가지 않고 계속 이사를 와서 그런가 하겠지만, 그건 제 바램이고, 이유인즉, 워낙 집값이 싸서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에 실패하거나 형편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계속 이사를 온다고 합니다.  
따라서 공부방에 오는 아이들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즈음은 예전 외환위기 때보다 더 많이 아이들이 공부방을 들낙거립니다.  그 만큼 살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며칠 전, 이 신부님의 메일을 받고 통장을 확인하고 너무도 감사했습니다.(통장을 확인해 보니 1,343,981원으로 들어와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필요할 때 때맞춰 보내 주실 수 있는지... 신자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성탄과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 대림 3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과 기쁜 성탄을 맞이하기 위해 행복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성탄을 즈음하여 아이들의 성탄축제를 여는 것이죠.  그동안 준비한 연극을 공연하고, 합주, 노래, 율동, 인형극 등 아이들의 재주를 부모님들과 동네 어른들, 후원자, 친구들 앞에서 뽐내는 행사입니다.  워낙 장소가 협소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1년 중 가장 재미있고, 뜻 깊은 날이 될 겁니다.  요즈음은 행사준비를 위해 아이들과 맹연습중이에요.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지만 이것으로 아이들과 아기예수님의 탄생의 기쁨을 함께 기다리는 시간이 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너무 먼 곳에 있어서 초대하지는 못하지만 저희 아이들에게 행복한 행사가 되도록 멀리서라도 기도해 주세요.  저희 아이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조금 이르지만 성탄 인사드릴게요.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기쁘고 행복한 성탄 되세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행복한 나날 되십시오.
                
                                                                 2004년 성탄에 즈음하여
                                                           대한민국 샘동네 공부방에서 올립니다.

  • ?
    남궁춘배 2004.12.12 10:19
    ^ _ ^ ... 공부방에서 수고 하시는 모든분들과 학생 그리고
    그가족들에게 우리주님의 크신 은총속에 즐거운 성탄과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기도중에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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