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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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과 설레임보다는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 더 큰 심정으로 이곳에 온지도 어언 삼년,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되어서인지 단풍마저도 유난히 예쁘게 느껴졌던 올해 가을입니다.  그 예쁘게 물들었던 단풍잎들이 하나 두울--  와르르---   낙엽되어 거리를 메우고 쓸쓸히 겨울을 재촉하는 계절입니다.
비록 주위 풍경은 썰렁할지라도 저희 공동체는 얼마전에 풍성한 Basar잔치를 끝냈습니다.  서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도와가며 무사히 행사를 잘 치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지막으로 이 행사에 너무 미약한 힘을 보탰지만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스스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이행사에 참가하면서 느꼈던 아쉬운 점이 한가지 있어 감히 몇자 올려 봅니다.

  우선, 잔치분위기는 떠들썩하고 쪼금 시끄러운 면도 있어야 제격이랄수 있겠죠.  왁자지껄하고 복잡하고 정신없는 가운데에서도 일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그것이 어쩌면 우리 서민들의 정서가 그대로 나타나는 모습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해마다 열리는 한.독 공동체 자선바자회는 대개의 구매자(특히 한국음식)가 독일(외국)사람이다보니 잔치분위기는 살리되 일을 함에 있어서는 좀 더 효율적으로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가령 예를들면,
커다란 종이에 각 음식의 사진을 붙여(인터넷에서 검색)  이름과  가격, 양 등을 적은 안내장을 입구 유리창에 붙여 놓는다든지,

또는, 각 음식을 실제 파는대로 접시에 담아 Lap포장을 하는 등 견본품을 만들어 이름과 가격을 붙여 입구 작은 탁자에 따로 진열해 놓으면 사람들이 미리 보고 선택할 수 있어서 편리할 것 같습니다.
그런후  Kasse에서 먼저 원하는 음식의 식권을 산다음 그 식권으로 음식을 교환하게 하고 (식권은 음식을 파는 사람이 각자 받고)  나중에 식권과 돈을 맞추어 결산하는 방법은 어떨는지요??
그러면 좁은 장소에서도 복잡하지만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조금은 덜 정신없이 느끼면서 나름대로 질서가 있고 일사불란하게 일을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저의 짧은 소견입니다.

  저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고 더이상 도와드릴 수도 없지만, 저희 가족에게 영원한 추억의 한 페이지로 간직될 이곳 공동체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되고 발전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주제넘은것 같지만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 의견도 참고하시라는 바람으로 감히 한말씀 올리고 떠나갑니다.

  아직은 시간이 남아 있고 돌아갈때 쯤 다시 작별인사를 하겠습니다.
이번 바자회때 모두들 수고 많이 많이 하셨다는 말씀으로 가름하면서 바자회에 대한 저의 소감(?) 한마디를 이만 끝낼까 합니다.    
  • ?
    남궁춘배 2004.12.03 17:04
    도미니카 자매님! 글쓰기 성공 하셨네요. 도미니카 자매님 화이팅!
    귀국 하시더라도 여기 자주방문 해 주시기 바라며, 좋은 의견 주셔서 고맙고요, 다음 바자 때 참고 할 수 있게 기억하도록 노력 할께요.(제가 건망증이 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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