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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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30 14:23

함부르크 본당 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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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정 안내

형제자매 여러분께

제가 함부르크 본당에 온 지 이제 3년이 되어 갑니다. 처음 함부르크에 와서 매주일 미사
후 교리를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세월이 흘렀군요. 그 동안 중단된 교리를
다시 시작하려고 여러 번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만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전체 신자 피정도 제가 오던 해 겨울에 한번밖에 가지지를 못했습니다. 사실 그 때만 해도
저는 해마다 피정을 준비하고 싶었습니다만 이것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시간들이 신자들에게 도움보다는 오히려 신자들에게서 시간을 빼앗고 재정적 부담을 주
고 있다는 생각이 든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요즘 들어 저의 이런 반응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신을 위한 밥은 늘
사먹으면서 영혼의 양식을 얻는 피정을 위해서는 왜 시간과 돈을 투자하지 못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피정에 참석하는 것은 자기 개인 성화를 위한 것이기에 피정의
의미를 안다면 모두가 적극 참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지요.

그래서 2005년 1월 8(토)-9(일), 1박 2일 동안 조용한 숲 속에 위치한 한 청소년 수련장을
빌려 아래와 같이 피정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장소: Jugendherberge Lueneburg (Soltauer Str. 133)
시간: 1월 8일(토) 오후 3시부터 1월 9일 점심 식사 후까지
참가 대상: 함부르크, 브레멘, 오스나부뤽, 하노버, 오슬로 그리고 그 외 원하시는 분.
주제: 감사하는 삶
피정기간동인 본당에서는 미사가 없습니다.
신청마감: 2004년 12월 19일까지
피정비: 1 박 3식 20 EUR (부부가 한 방을 쓰기를 원할 경우 5 EUR 추가)

* 피정 중 각 공동체의 대표자 모임이 있으며, 이번에 새로 선출된 사목위원들의 모임도 가
질 예정이오니 신구 사목 위원들은 물론 신심단체의 간부들은 필히 참해해 주시기를 바랍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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