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8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난한 새의 기도

시- 이해인



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

필요한 만큼만 둥지를 틀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새처럼

당신의 하늘을 날게 해주십시오



가진 것 없어도

맑고 밝은 웃음으로

기쁨의 깃을 치며

오늘을 살게 해주십시오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무릅쓰고

먼 길을 떠나는 철새의 당당함으로

텅 빈 하늘을 나는

고독과 자유를 맛보게 해주십시오



오직 사랑 하나로

눈물 속에도 기쁨이 넘쳐날

서원의 삶에

햇살로 넘쳐오는 축복



나의 선택은

가난을 위한 가난이 아니라

사랑을 위한 가난이기에

모든 것 버리고도

넉넉할 수 있음이니



내 삶의 하늘에 떠 다니는

흰구름의 평화여



날마다 새가 되어

새로이 떠나려는 내게

더이상

무게가 주는 슬픔은 없습니다.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2662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11547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9695
    read more
  4. 빗물타고 오는 가을

    Date2004.09.20 By남궁춘배 Views1718
    Read More
  5. 휴가 잘 갔다 왔습니다

    Date2004.09.19 By이제민 Views2244
    Read More
  6. 가난한 새의 기도 (이해인)

    Date2004.08.20 By남궁춘배 Views1839
    Read More
  7. 휴가와서

    Date2004.08.18 By이제민 Views2023
    Read More
  8. "월보만남" 4월 6월 7월 8월호 "만남자료실"에 올렸습니다.

    Date2004.08.09 By실베리오 Views1716
    Read More
  9. 신부님 꼭 부탁드립니다.

    Date2004.08.09 By최성욱 Views1810
    Read More
  10. 내겐 바보 같은 당신

    Date2004.08.08 By★영경이★ Views2877
    Read More
  11. (강론 자료) 연중 17-24주일, 성모승천 축일

    Date2004.08.02 By이제민 Views2391
    Read More
  12. 가치(펌글)

    Date2004.08.02 By남궁춘배 Views1776
    Read More
  13. 터키 순례객 여러분

    Date2004.07.28 By이제민 Views2380
    Read More
  14. 연옥에 대하여 (미카엘씨의 질문에 대한 답)

    Date2004.07.27 By이제민 Views1980
    Read More
  15. 교환학생으로 머물렀던 저 귀국하여 잘 도착했습니다.

    Date2004.07.22 By김형식 Views158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74 275 276 277 278 279 280 281 282 283 ... 300 Next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