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5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난한 새의 기도

시- 이해인



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

필요한 만큼만 둥지를 틀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새처럼

당신의 하늘을 날게 해주십시오



가진 것 없어도

맑고 밝은 웃음으로

기쁨의 깃을 치며

오늘을 살게 해주십시오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무릅쓰고

먼 길을 떠나는 철새의 당당함으로

텅 빈 하늘을 나는

고독과 자유를 맛보게 해주십시오



오직 사랑 하나로

눈물 속에도 기쁨이 넘쳐날

서원의 삶에

햇살로 넘쳐오는 축복



나의 선택은

가난을 위한 가난이 아니라

사랑을 위한 가난이기에

모든 것 버리고도

넉넉할 수 있음이니



내 삶의 하늘에 떠 다니는

흰구름의 평화여



날마다 새가 되어

새로이 떠나려는 내게

더이상

무게가 주는 슬픔은 없습니다.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0801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6186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8773
    read more
  4. 터키 순례 출발 시간 및 마지막 준비 사항

    Date2004.09.29 By이제민 Views1558
    Read More
  5. 지리산 천왕봉에서 본 일출 사진

    Date2004.09.27 By정창호 Views1536
    Read More
  6. 추석사진

    Date2004.09.26 By남궁춘배 Views1744
    Read More
  7. <시로 읽는 세상> 원고

    Date2004.09.23 By류신 Views1743
    Read More
  8. 로그인 문제...

    Date2004.09.22 By운영자 Views1685
    Read More
  9. 빗물타고 오는 가을

    Date2004.09.20 By남궁춘배 Views1483
    Read More
  10. 휴가 잘 갔다 왔습니다

    Date2004.09.19 By이제민 Views1790
    Read More
  11. 가난한 새의 기도 (이해인)

    Date2004.08.20 By남궁춘배 Views1574
    Read More
  12. 휴가와서

    Date2004.08.18 By이제민 Views1761
    Read More
  13. "월보만남" 4월 6월 7월 8월호 "만남자료실"에 올렸습니다.

    Date2004.08.09 By실베리오 Views1453
    Read More
  14. 신부님 꼭 부탁드립니다.

    Date2004.08.09 By최성욱 Views1538
    Read More
  15. 내겐 바보 같은 당신

    Date2004.08.08 By★영경이★ Views267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73 274 275 276 277 278 279 280 281 282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