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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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8 13:07

휴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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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붉 회장님 그리고 여러 교우님들,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한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기도빨이 너무 세어선지 비행기가 거의 15분을 빨리 도착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함붉의 시원한 기온을 가져 와서 그렇는지 이곳 기온도 그렇게 높지가 않습니다.  
독일서는 이곳의 날씨가 몇 십년만의 더위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모두 내가 더위 때문에 고생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다만 습도 때문에 몸이 끈적거립니다.
이틀 정도 서울 제 부모님 계시는 곳에서 머물다가 남쪽으로 내려갈 생각인데
태풍 메기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떠나 오기 전에 첫영성체한 어린이들도 보고 싶어요.
교리할 때는 그렇게 떠들더니 막상 첫 영성체 하는 날에는
노래가 목에서 기어나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지요.  너무 감격해서 그랬나............
그게 더 귀여웠지요.

김태균 신부님은 나를 공항에 데려다 준다고 나오다가 열쇠를 방에 두고 나오는 바람에
나 혼자 역에서 공항버스 타고 공항가고, 김신부님은 열쇠 받기 위해 관리실에서 기다려야 했는데......... 설마 그날 이불도 없는 밖에서 잔 것은 아니겠지요.

모두에게 평안한 날들이 되기를 빕니다.


이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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