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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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베르겐에 이제민 신부님이 다녀가셨습니다.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베르겐에서는 처음으로 있었던 한국말 미사였으므로 저희들은 무척 설레었었습니다.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왔음이 베르겐에 다시 일깨워진 날이었답니다. 신부님을 다시 모시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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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민 2004.05.02 06:27
    저도 베르겐에서 여러분하고 함께 미사를 드린 것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미사에는 개신교 신자들도 참석했고 복음 나누기도 같이 하고 신자들의 기도도 같이했지요. 그 미사가 베르겐에서 처음으로 한국말로 드린 미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도 감명을 받았습니다. 제 고향 진해의 변두리에 위치한 웅천이라는 바닷가 마을이 생각났습니다. 웅천에는 왜성이 있는데 그 성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미사가 드려진 곳이지요. 임진왜란 때 일본군을 따라 스페인 신부가 군종으로 따라왔다고 합니다. 베르겐에서의 미사를 이 상황에 비길 수는 물론 없지만 '처음'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생각난 것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어제 이곳 오슬로에는 거의 40명 신자들이 모여 미사를 드렸습니다. 갈수록 신자가 늘어나고 분위기도 한 가족처럼 화기애애합니다. 베르겐 신자들과 오슬로 신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왔으면 합니다.
    조금 있다가 아침 식사하고 함부르크로 떠나게 됩니다. 한분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위해 기억하고 기도한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인 거 같아요.
    좋은 하루 좋은 나날이 되기를 빌며, 다른 분들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이다에도. 그리고 젬마씨를 비롯한 다른 분들께도.

    이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