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04.02.26 21:57

바꿔가진 십자가.

조회 수 125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한 청년이 살았답니다.

항상 자기 삶이 힘들고 자기만 무거운 짐을 지고 간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은 하느님을 찾아가 불평을 하였답니다.

왜 내 십자가만 이리 크고 무거우냐구요?

하느님은 그 청년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셨답니다.

한 곳에 가 보니 무거워서 만질수도 없는 십자가, 좀 가벼워 보이는 십자가.

여러가지의 크고 작은 십자가들이 가득 하더랍니다.

하느님은 청년에게 가장 가볍고 작은 십자가를 하나 고르라고 하셨답니다.

청년은 여러가지 십자가를 뒤적이며 그 중에 가장 작고 가벼워 보이는 십자가를 하나 골랐더랍니다.

하느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십자가 뒤의 이름을 보라 하셨답니다.

십자가에 적힌 이름의 주인은 바로 그 청년이더랍니다.

이 바꿔가진 십자가 이야기는 우리가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

언제인가 우리가 힘들고 지쳤을때 이 청년의 마음과 같은 적이 있었지요.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지고 갈 수 있는  알맞는 십자가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 그 뒤에 숨어 있는 부활의 기쁨을  미리 맛 볼 수 있는 사순절이 될

수 있어야 진정한 부활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는 어제 재의 수요일 신부님 강론 말씀을 되

새겨 보면서 생각해 보니  남은  사순절 동안은 그 어느 해에 맞이한 사순절보다 즐겁고 가

벼운 마음으로 저의 십자가를 지고  묵상하며 또한 작은  부활의 기쁨도  미리 가져 보는 은

총의 사순시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지금부터 부활대축일이 기다려집니다.

  • ?
    이현준 2004.03.01 11:04
    전 가끔 제게 십자가가 주어진 것인지 궁금해 집니다. 조금만 편하려고 마음먹으면,,, 금새 십자가를 내려놓고 홀가분해진 기분이 들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누군가가 제가 내려놓은 십자가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평생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 또한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생각이 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3178 같은 산자락도 꽃나라2 2018.08.24 5
3177 같은 전달 방법이라도 박철현 2018.02.06 6
3176 개방과 포용 박철현 2018.09.15 9
3175 개울가 늘어진 수양버들 꽃나라2 2018.08.22 5
3174 개장 축하 정창호 2003.07.06 2060
3173 개정여권법 시행에 따른 민원 안내 남궁춘배 2008.07.05 1499
3172 거기까지가 최상의 아름다움입니다 한세상 2011.02.04 1733
3171 거룩하다 박철현 2021.11.01 11
3170 거룩하신 성모어머니시여! Theresia 2021.05.13 23
3169 거룩함 2 Oh,Julia 2005.01.13 1004
3168 거리 두기 박철현 2020.04.04 48
3167 거울에 갇힌 나 박철현 2017.07.09 13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