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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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6 21:57

바꿔가진 십자가.

조회 수 1680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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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이 살았답니다.

항상 자기 삶이 힘들고 자기만 무거운 짐을 지고 간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은 하느님을 찾아가 불평을 하였답니다.

왜 내 십자가만 이리 크고 무거우냐구요?

하느님은 그 청년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셨답니다.

한 곳에 가 보니 무거워서 만질수도 없는 십자가, 좀 가벼워 보이는 십자가.

여러가지의 크고 작은 십자가들이 가득 하더랍니다.

하느님은 청년에게 가장 가볍고 작은 십자가를 하나 고르라고 하셨답니다.

청년은 여러가지 십자가를 뒤적이며 그 중에 가장 작고 가벼워 보이는 십자가를 하나 골랐더랍니다.

하느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십자가 뒤의 이름을 보라 하셨답니다.

십자가에 적힌 이름의 주인은 바로 그 청년이더랍니다.

이 바꿔가진 십자가 이야기는 우리가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

언제인가 우리가 힘들고 지쳤을때 이 청년의 마음과 같은 적이 있었지요.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지고 갈 수 있는  알맞는 십자가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 그 뒤에 숨어 있는 부활의 기쁨을  미리 맛 볼 수 있는 사순절이 될

수 있어야 진정한 부활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는 어제 재의 수요일 신부님 강론 말씀을 되

새겨 보면서 생각해 보니  남은  사순절 동안은 그 어느 해에 맞이한 사순절보다 즐겁고 가

벼운 마음으로 저의 십자가를 지고  묵상하며 또한 작은  부활의 기쁨도  미리 가져 보는 은

총의 사순시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지금부터 부활대축일이 기다려집니다.

  • ?
    이현준 2004.03.01 11:04
    전 가끔 제게 십자가가 주어진 것인지 궁금해 집니다. 조금만 편하려고 마음먹으면,,, 금새 십자가를 내려놓고 홀가분해진 기분이 들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누군가가 제가 내려놓은 십자가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평생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 또한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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