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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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7 08:11

이제민 신부님께

조회 수 171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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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이제민 신부님
어제 장난기가 잔뜩 발동해서 글을 올리고는 내내 마음이 안 좋았어요
죄송합니다. 여러가지로 힘드실 텐데.....
무례함을 사죄하는 의미에서 시 한편 소개해드릴께요



  나는 인생을 즐기고자
  하느님께 모든 것을 원했다.

  그러나
  하느님은 모든 것을 즐기게 하시려고
  내게 인생을 주셨다.

  내가 하느님께 원했던 것은
  무엇 하나 들어주시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하느님 뜻대로라고 희망했던 것은
  모두 다 들어주셨다.

                           -토리노의 무명 용사 비 에 쓰인 글
  

주님의 평화가 항상 함께 하시길 빕니다.
  • ?
    이제민 2003.11.18 10:16
    세상의 요란한 빈 소리를 잠재우며
    맑고 부드러운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사랑을 속삭여 주는,
    빈 들이 그리워집니다.
    빈 들로 안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소리를 내면으로 흡수하여
    하느님의 소리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빈 들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