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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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부님,
이곳 게시판에 처음 글로 인사를 드리나 봅니다.
저, 김 바르바라의 바지씨인 김 베드로 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여자를 소개할 때 '남자 누구누구의 부인', 이렇게 소개하고 남자는 당당히 자기의 이름으로 소개하는데, 저는 왜 늘 '김 바르바라의 남편' 이렇게 소개를 해야하는지 가끔은 서글픔이 드는군요.  제가 못나서인가 봅니다....

저의 오슬로 공동체에서는 12월초에 신부님이 오셔서 한국어 미사를 드려주시길 모두가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영세할 형제들도 그날을 기다리고 있지요.
이제 겨울의 계절도 깊어져 가나 봅니다.
아직은 춥지않은 날씨 덕분인지 겨울을 재촉하는 겨울비가 간간히 내리는 요즘의 오슬로입니다.

지난 여름휴가때 가서 뵈옵고, 그후 신부님의 근황이 궁금도 했었는데 신부님의 안부는 바르바라가 파티마 성지순례다녀와서 들은바 있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12월초에 오슬로에서 다시 뵈올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슬로에서
김 바라바라의 남편, 김 호현 베드로


  • ?
    이제민 2003.11.18 05:45
    베드로씨

    존경합니다. 어쩌면 그리도 제가 좋아하는 요셉성인의 뒤를 밟고 있는지요. 그분은 마리아를 아내로 예수를 아들로 두고도, 항상 예수의 양부, 마리아의 남편 정도로 불리었지요. 가장으로서의 체통과 권위와 위신이 말이 아니었지요. 그런 '이상한' 가정에서 요셉은 얼마나 서운했을까?
    그런데 요셉은 전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세상이 뭐라 하든 교회가 자기를 어떻게 불러주든 상관하지 않고, 침묵, 묵묵함으로 자신의 삶을 보여줍니다. 이런 과묵하고 '힘없는' 요셉이 있었기에 그 마리아에 그 예수가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지 않았을까. 요셉 없는 마리아와 예수는 생각도 할 수 없는 것이지요.
    파라오처럼 힘있고, 엄하고 권위적인 아버지였다면 아마 예수는 다른 아버지를 찾아 태어났을 겁니다.
    지난 번 순례 때 본 회장님의 얼굴이 그보다 몇 달 전에 본 얼굴보다 약간 밝아진 것을 보니 전보다 더 잘 모셨다는 생각이 드는데... 계속 잘 모시세요.
    다음 다음 다음 주에 만나 뵙겠습니다.
    모든 이에게 안부를! 특별히 이번에 영세할 모든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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