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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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6 20:35

샘동네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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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마산의 샘동네에서 온 편지입니다.
지난사순절때 우리가 희생한 것을 보냈는데 답장이 온 것입니다.
우리의 조그만 희생이 샘동네 어린아이들이 추석을 지내는데 조그만 즐거움이 되었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이제민신부님,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저희도 아이들과 떠들썩 거리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이 옵니다. 한번 오기 시작하면 물동이로 퍼붓듯이
세차게 내립니다. 환경오염의 결과 라고  생각됩니다.
그 곳 유럽은  뙤약빛이 심하게 내리쬐는 가뭄에 시달린다는 해외소식을
들었습니다.
가뭄과  더위에 신부님은 견딜만 하십니까?
그 분과 함께 계시니,무리가 없으시죠.

보내주신  후원금 잘 받았습니다. 여름내 행사로 분주하게 지내다 보니,
8월말 경에 통장을 확인하였습니다.
확인한 금액은 494,369원 입니다. 감사합니다.
때에 맞추어 필요한 만큼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곧 추석이 다가옵니다.
더위도 채 가시기도 전에 추석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샘동네가족들도 신부님의 기도속에 포함시켜 주시고,
저희도 기도로 답례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김 안젤라 드림